KT vs NC
마지막까지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도 가을야구는 어려워졌다. KT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내려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서 현재 5위인 NC는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패배한다는 ‘경우의 수’가 성립돼야 한다. 불가능하진 않지만, 매우 낮은 확률이다. KT가 NC와의 경기를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이유다.
KT 위즈(68승 2무 70패)가 9월 28일 수원구장에서 NC 다이노스(72승 1무 65패)와 정규 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KT의 NC 상대 전적은 5승 10패로 열세지만 페넌트레이스 후반까지 치열한 5위 경쟁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가장 최근 만난 건 9월 1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목금 2연전에서다. NC가 4-7, 2-5로 두 경기 모두 싹쓸이하며 가을야구 싸움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KT는 배제성과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렸지만 NC의 타선을 극복하지 못 했다.
로테이션상 KT에 선 배제성,NC에선 이재학이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ERA) 3.76을 기록 중인 배제성은 선발 풀타임 첫 해를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들어 상승세가 뚜렷하다. 6~7월 6점대를 드나들던 ERA는 8월 1.80, 9월 3.20으로 뚝 떨어졌다. 특히 9월 20일 롯데전에서는 9이닝 동안 안타 5개만 내주며 데뷔 첫 완봉승의 기쁨도 누렸다.
이재학도 전반기 들쑥날쑥했던 성적이 안정을 찾았다. 특히 9월 성적 지표가 인상적이다. 패배 없이 3승을 거두며 1.06의 ERA를 기록 중이다. 주말에 강했던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경기가 열리는 28일은 토요일이다. 이재학은 올 시즌 총 15차례 주말(금~일)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3이닝 동안 7승 2패 ERA 3.58을 기록했다. 최근 흐름도 좋다. 9월 23일 롯데전에서 5이닝동안 1실점하며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10승 고지에 올라선 것이다.
올해 KT의 가을야구는 사실상 멀어졌다. 공교롭게도 정규 시즌 마지막 상대는 올 시즌 KT와 치열한 5위 경쟁을 벌였던 NC다. KT 입장에선 포스트시즌 싸움에서 밀려난 상황을 설욕할 절호의 기회다. KT의 최근 10경기 성적(4승 6패)이 좋지 않다는 게 흠이지만, 23일 KIA와의 경기에서 1승을 챙기며 반등의 때를 마련했다. 올 시즌 홈 경기 성적(38승 1무 29패, 0567)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도 KT의 승리를 조심스레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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