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롯데
롯데 자이언츠 (48승 3무 87패, 10위)가 9월 25일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83승 54패, 2위)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가장 최근 만난 건 8월 17일 잠실에서 열린 주말 2연전에서다. 장시환과 다익손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롯데는 9-2, 11-3으로 대패했다. 특히 18일 경기에서는 두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에게 7이닝 동안 3점을 뽑아냈지만, 삼진 10개를 당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로테이션상 롯데에선 브록 다익손, 두산에선 이영하가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올 시즌 6승 9패 평균자책점(ERA) 4.19를 기록 중인 다익손은 SK 시절을 포함, 두산과 총 4경기에서 20이닝 동안 1승 2패 ERA 3.15를 기록 중이다. ERA만 놓고 보면, 한화(1.80)와 KIA(3.10) 다음으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오프너로 나선 8월 18일을 제외하고, SK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3번째 경기였던 6월 28일 두산전이 가장 최근 맞대결이다. 당시 다익손은 6이닝 3실점(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이영하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5승 4패 ERA 3.77로 린드블럼에 이어 팀내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흐름도 좋다. 9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공 105개를 던지면서 4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특히 상대가 SK의 에이스 김광현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었다. 1회와 5회 로맥과 김강민에게 맞은 홈런을 빼면 딱히 위기도 없었다. 9회에 시속 151㎞의 공을 뿌릴 만큼 체력 안배도 완벽했다.
최근 두산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9월 14일 이후 SK, LG, 키움전에 3연패를 당하며 리그 우승과 점점 멀어지는 듯했지만, 19일부터 21일까지 파죽의 4연승으로 2위 탈환을 물론 1위 SK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9월 22일 기준 SK와의 게임차는 고작 1경기. 특히 SK의 최근 10경기 성적이 최악(2승 8패)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역전도 노려볼 상황이다.
다만 한 가지 작은 흠이라면 이영하의 롯데 상대 성적이다. 이영하는 올 시즌 4번 롯데를 만나 2승 1패 ERA 3.48을 기록 중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26으로 평균을 약간 웃돈다. 무엇보다 사직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다. 총 2차례 등판해 8.2이닝 동안 6실점(ERA 5.19)했다. 홈 잠실구장에서의 ERA(1.73)보다 4배 더 높은 수치다. 그러나 롯데는 타율, 팀 ERA, 실점 등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올 시즌 두산 상대 전적도 5승 10로 더블 스코어다. 롯데에게 두산은 여전히 ‘넘기 힘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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