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키움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자격이 주어지는 5위 NC와는 8월 22일 기준 8.5경기차.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32게임)에서 ‘기적’을 바라지만, 그 길이 순탄해 보이진 않는다. 당장 이번 주말 리그 3위의 강팀을 상대해야 한다. 8위 삼성 라이온즈(47승 1무 64패) 이야기다.
삼성 라이온즈가 8월 25일 대구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70승 49패, 3위)와 주말 2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삼성의 키움 상대 전적은 4승 8패. SK 와이번스(2승 9패) 다음으로 가장 안 좋다. 가장 최근 만난 건 7월 16일 고척구장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평일 3연전이었다. 삼성은 키움에 0-6, 6-10, 1-5으로 3경기 모두 내주며 스윕패를 당했다. 1, 2선발인 덱 맥과이어, 저스틴 헤일리와 원태인을 올리고도 졌다. 특히 7월 17일 경기는 헤일리가 부진하자 2이닝 만에 내리고 최채흥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끝내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로테이션상 삼성에선 윤성환, 키움에선 제이크 브리검의 선발 마운드 등판이 예상된다. 8월 4일 LG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부활의 조짐을 보인 윤성환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8월 10일 KIA전에서 5이닝 동안 5실점(4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고, 16일 KT전에서는 2.2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으며 4점을 내주는 최악의 투구로 시즌 처음 조기 강판을 당했다. 22일까지 윤성환의 성적은 7승 8패 평균자책점(ERA) 4.55. ERA는 정규 이닝을 70% 이상 채운 30명의 선발 투수들 가운데 롯데의 브록 다익손에 이어 뒤에서 2번째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49로 아예 순위권 밖이다.
브리검은 좀 낫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9승 5패 ERA 3.12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는 8월 20일 KT전이다. 시즌 10승에 도전했지만,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5실점하며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올해 개인 최다 실점 기록이다. 브리검은 후반기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8월 8일 SK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뒤, 6일 뒤인 14일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 7탈삼진으로 완벽히 살아났다. 그러나 앞선 KT전에서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건져내지 못 했다.
키움은 최근 연패로 2위 자리를 두산에 내줬다. 특히 브리검 등 선발진(8월 ERA 6.94)이 흔들리며 난항이 예고되는 상황. 그러나 삼성은 더 심각하다. ‘여름사자’라는 별명과 달리 8월 성적이 4승 9패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팀내 3할 타자는 김헌곤(0.302)이 유일할 정도로 타격도 침체돼 있다. 무엇보다 브리검은 삼성에 강했다. 올 시즌 3번 만나 모두 퀄리티스타트(2승)를 기록했다. 삼성이 키움을 뛰어넘는 게 쉽지 않아 보이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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