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BC가 진행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를 선정하는 설문조사에서 현역 선수 중 단 세 명만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아마도 1부리그의 많은 1번 선수들이 진정한 평가를 받을 만큼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이는 놀라운 일일 것이다.
실제로 BBC가 정리한 최종 명단에 있는 몇몇 선수들에게는 의문이 남을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이 명단에 오른 세 명의 현역 골키퍼들은 2020년부터 5위 안에 확실히 들 수 있을까? 확신하기는 어렵다.
이 선택에 동의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골키퍼의 중요성을 평가하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세이브 수에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리는 것은 분명하지만 강등권에서 싸우는 팀들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우승 경쟁을 하는 선수들보다 일반적으로 더 분주하다.
무실점 경기 역시 확실한 측정 방법에서는 거리가 먼데, 잉글랜드 1부리그에 머무를 자격이 있는 팀에서도 골키퍼의 자책 없이 이들의 기록이 무너지기도 하며, 혹은 실제로 이들 앞에 서 있는 수비수들의 기준을 평가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그렇다면, 자, 일단 순서대로 살펴보자.
1. 다비드 데 헤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는 지난 10년 동안 잉글랜드, 그리고 어쩌면 유럽 최고의 골키퍼였을 것이다. 지난 시즌이 끝날 무렵과 그리고 현재 시즌 동안 몇몇 그와 어울리지 않는 실수가 잇따르면서 그의 전성기가 끝났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는 동의할 수 없다.
이 스페인 출신의 1번이 실수를 하면 충격을 안기는데, 그런 실수가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 10대 때 알렉스 퍼거슨 경에 의해 영입된 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많은 시즌을 보내는 동안 이 1번이 없었다면 맨유가 어떤 위치에 있을지는 상상하기 어렵다.
때로 그는 다른 골키퍼들이 거의 보이지 못한 방법으로 상대 팀의 공격수를 혼자 막아냈다. 지난 12개월 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는 여전히 리그 최고였다.
2. 카스퍼 슈마이켈 (레스터 시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카스퍼 슈마이켈은 레스터의 잊을 수 없는 우승 시즌에 그랬듯 여전히 강하며 페널티 에이리어 내에서 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0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 여름 해리 매과이어를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레스터보다 수비 실적이 좋은 팀은 단 두 팀이다. 이 덴마크 출신의 선수는 그 주요 원인이다.
3. 알리송 베커 (리버풀)
리버풀의 알리송 역시 리그 10번의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심지어 리그 개막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시즌 초 1/4을 뛰지 못했음에도 세운 기록이다. 이 브라질의 1번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골든 글러브 수상자인 이 선수와 버질 판 다이크는 리버풀의 수비를 확실하게 바꿔 놓았다. 확실한 존재감이다.
4. 딘 헨더슨 (셰필드 유나이티드)
현재의 경기력으로 그는 잉글랜드의 1번이 되어야 한다. 그가 유로 2020이 열리는 2021년에 그렇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슈마이켈과 알리송과 마찬가지로 그는 이번 시즌 1부리그 무실점 경기에 있어 번리의 닉 포프에게만 뒤져 있다. 헨더슨은 프리미어리그 2020 배당을 뒤집은 크리스 와일더 감독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셰필드의 이 임대 선수가 머지않아 에버턴의 조던 픽포드로부터 잉글랜드의 1번 유니폼을 빼앗고 장기적으로는 올드 트래포드의 데 헤아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5. 마르틴 두브라브카 (뉴캐슬 유나이티드)
모든 기본적 지표를 보면 뉴캐슬이 왜 하위 3개 팀에 속해 있는지 설명할 수가 없다. 몇 번의 프리미어리그 2020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낸 마르틴 두브라브카를 살펴보면 그는 정확히 2610분 동안 117개의 세이브를 만들어냈는데, 이는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기록이다. 2018년 1월에 타인사이드로 이적한 것은 최근 몇 년 동안 팀이 가장 잘 한 영입이었다.
이 리스트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시작점에서 오는 위험을 읽는 능력은 일류인 맨시티의 에데르손이나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무실점을 기록한 번리의 닉 포프일 것이다. (SBOBET 동료인 스튜어트 윌킨은 이를 결코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스톤 빌라의 톰 히튼이 부상으로 1월에 시즌을 마치지 않았더라면 이 명단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가장 힘을 들이지 않은 듯한 울버햄튼의 루이 파트리시오와 아스널에서 성장한 베른트 르노 역시 5위에 근접했다.
어쩌면 나는 여러분에게 10위까지를 제안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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