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다크호스’ 셀타 비고, 홈에서 마드리드에 ‘매운맛’ 보여줄까

셀타 비고 vs 레알 마드리드

레알 클럽 셀타 데 비고가 10월 20일 에스타디오 아방카-발라이도스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4-25 라리가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셀타 비고는 원정에서 UD 라스팔마스를 1점 차로 꺾으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후반 선수들의 연속 퇴장으로 9 대 11의 수적 열세를 떠안았지만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비야레알 CF를 2점 차로 제압,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쟁점

‘짠물 수비’ 셀타 비고, ‘주포’ 아스파스 결장은 변수

셀타 비고는 지난 6일 그란 카나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UD 라스팔마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라스팔마스와 경기 초반 일진일퇴를 주고받은 셀타 비고는 전반 15분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윌리엇 스베드베리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킨 셀타 비고는 전반 30분 오스카르 밍게사의 크로스를 보르하 이글레시아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는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셀타 비고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7골을 실점하며 리그 16위의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홈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고 있다. 공격도 9경기 16골을 기록, 경기당 평균 1.78골을 넣으며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팀 주포 이아고 아스파스는 9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수확, 팀 전체 득점의 25%를 책임지고 있다. 다만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해 마드리드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아스파스의 부재는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셀타 비고는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홈에서의 강점을 살려 마드리드를 효과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특히 밍게사는 최근 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밍게사가 아스파스의 빈 자리를 얼마나 잘 메우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

카르바할 ‘시즌 아웃’, 수비 공백 불가피한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6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14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굴절, 행운의 선제골을 기록한 마드리는 후반 2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종료 직전 주전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오른쪽 무릎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갔다. 현지 언론은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마드리드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1골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2위(19골)을 넣어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수비도 9경기에서 단 6실점만을 허용, 경기당 평균 0.67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이다.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8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4골 4도움으로 공격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두 선수가 합작한 득점은 팀 전체 득점의 47%를 차지한다.

마드리드는 원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4경기 중 1승에 그쳤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수 카르바할의 부상이다.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실시된다. 카르바할의 빈 자리를 최소화하하면서 음바페, 비니시우스의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돌파와 중원 볼 소유로 틈을 주지 않는 축구를 펼쳐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0승 5무 35패로 셀타 비고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5패로 셀타 비고가 크게 밀리고 있다. 셀타 비고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1무 1패로 상승세다. 레알 마드리드의 최근 원정 5경기(이하 UCL 일정 포함) 성적은 1승 3무 1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셀타 비고가 2승 1무 2패, 마드리드가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