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사실상 4점짜리 경기’ 강원 vs 김천… 마지막에 웃을 팀은

강원 vs 김천

강원FC가 10월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과 2024 K리그1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강원의 열세다. 강원은 홈에서 서울을 1점 차로 꺾으며 승점 58점을 확보,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울산과의 승점 차도 4점으로 좁혔다. 김천은 홈에서 울산과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 2위 강원을 1점 차로 바짝 쫓으며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윤정환 감독은 “올해 서울에 저조했는데, 이 한판 승부에 앙갚음했다고 본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쟁점

강원, 김천 상대 ‘3연승’ 도전… 반가운 ‘무실점 승리’

강원 FC는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34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유인수가 서울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킨 강원은 전반 31분 서울 린가드와 일대일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이광연이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후반 1분 수비수 김영빈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의 파상공세를 차단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리그 우승과 잠시 멀어지는 듯했던 강원이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상승세 배경엔 공격력이 있다. 강원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경기당 평균 1.74골(34경기 59골)을 몰아치며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이상헌과 양민혁은 각각 12골과 10골을 기록,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상헌은 지난 6일 인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김영빈, 이기혁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무실점 승리다. 올 시즌 50실점을 했지만 이날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오늘과 같은 집중력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 특히 김천전은 주목도가 높은 경기인 만큼 작은 실수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왕관을 쓰려면 무게를 견뎌야 한다.

‘선두 추격’ 사활 건 김천, 우승 희망 이어간다

김천은 지난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 FC와의 K리그1 34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두 울산과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울산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김천은 0-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원을 넣었다. 그러나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자 이동경·김강산·유강현·맹성웅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기다렸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정정용 감독을 비롯해 팀 전체가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쌓아 선두 추격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과제가 있다면 공격이다. 김대원은 올 시즌 5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축을 맡고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이동경, 유강현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의 활약도 필요하다. 김대원은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천은 후반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승리하면 다시 2위로 올라서며 우승 레이스에 재도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승점 4점이 걸려 있다. 우승 경쟁의 분수령에 선 김천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4패로 강원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3패로 강원이 밀리고 있다. 강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무로 상승세다. 김천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강원이 2승 1무 2패, 김천이 3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