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vs 울산
전북 현대 모터스가 3월 3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 FC와 2024 K리그1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첫 번째 현대가 더비다. 지난 시즌에는 총 4차례 만나 1승 3패로 전북이 크게 밀렸다. 전북은 원정에서 김천에 창단 첫 패배를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문선민, 송민규, 이동준 등 핵심 자원을 모두 투입했지만 경기를 주도하고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산은 홈에서 인천과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점 1점을 챙겼다. 광주에게 내줬던 선두도 탈환했다.
쟁점
2008년 이후 16년 만 ‘개막 3경기 무승’… 위기의 전북
전북은 지난 18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3라운드 경기에서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에 0-1로 패했다. 비니시우스와 티아고를 퇴전방에 배치한 전북은 초반부터 김천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전반 24분 김현욱에게 기습 선제골을 내준 뒤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북 후반 높은 볼 점유율을 앞세워 김천 계속 두드렸다. 그러나 슈팅은 번번히 골문을 빗나갔다. 티아고가 후반 17분 단독 드리블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벌써 3경기째다. 전북이 개막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건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2008년은 2009년 첫 우승과 함께 이른바 ‘전북 왕조’가 열리기 전이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3경기에서 슈팅 37개(유효 슈팅 9개)를 때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진 건 두 차례에 불과했다. 볼 점유율(9위), 패스 성공률(9위)도 바닥을 맴돌고 있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 주장 김진수는 김천전 패배 이후 팬들을 만나 사과했다.
전북은 지난겨울 전현직 국가대표와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명가 재건’을 외쳤다. 지난해 10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자 자존심 회복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6골’ 난타전 끝 승점 1점… 홍명보 “해선 안될 실수” 따끔한 지적
울산은 지난 17일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3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마틴 아담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최근 국가대표로 발탁된 주민규를 벤치에 앉힌 울산은 전반 32분 이동경의 프리킥을 아담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인천과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울산은 후반 29분 무고사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주민규, 루빅손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고대했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홍명보 감독은 결과에 불만을 나타냈다. 경기 뒤 홍 감독은 “다른 것보다 실점 상황이 평상시보다 좋지 않았다”며 수비를 콕 짚어 지적했다. 홍 감독은 첫 실점의 빌미가 된 김영권의 패스 미스와 관련해 “해선 안 될 실수”라며 “피치 위 모든 선수가 실수할 순 있다. 그러나 (이런 건)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홍 감독은 2002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브론즈 볼을 수상한 적 있는 ‘레전드 수비수’ 출신 감독이다.
다행인 점은 실수를 되짚고 보완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2주간의 A매치 브레이킹이 기다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 필요한 건 휴식”이라며 “휴식기 동안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플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울산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9승 13무 10패로 전북이 앞서고 있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선 1승 4패로 전북의 열세다. 전북의 최근 홈 5경기(이하 ACL 일정 포함) 성적은 3승 2무로 매우 좋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1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전북이 3무 2패, 울산이 3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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