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김천, 후반기 우승 레이스 ‘변수’… 광주 상대 3연승 도전

김천 vs 광주

김천 상무 프로 축구단이 9월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2024 K리그1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김천은 홈에서 수원FC를 2점 차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동경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광주는 홈에서 제주에 2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정효 감독은 “감독인 나부터 문제가 많았다. 팬들에게 할 말이 없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쟁점

‘상승세’ 김천, ‘도쿄 리’ 이동경 앞세워 3연승 도전

김천은 지난 21일 홈에서 열린 K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에 4-2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초반 서민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이승원, 김승섭, 박상혁, 이동경의 연속 득점으로 수원FC를 압도했다. 특히 1골 1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끈 이동경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헤더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천은 후반 71분 실수로 한 골을 내주었지만, 이후 수비진과 김동헌 골키퍼의 활약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김천은 연승 가도를 달리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이동경이 있다. 이동경은 올 시즌 10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2선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동경을 중심으로 공격 라인을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과거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이강인을 활용하듯 이동경에게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지시해 팀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것.

잠시 우승 싸움에서 물러나는 것처럼 보였던 김천이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 다시 존재감을 과시하며 우승 레이스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파이널A 무산’ 광주,김천 원정서 반격 준비한다

광주는 지난 2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K리그1 31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됐다. 전반 시작과 함께 제주의 거센 공격을 가까스로 막아낸 광주는 후반 가브리엘과 아사니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스를 던졌다. 그러나 기다렸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후반 21분과 추가 시간에 각각 한 골씩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정효 감독은 체력과 집중력 부족을 주요 패인으로 짚었다.

광주는 이날 패배로 파이널A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김천 원정전 승리로 7위를 지키고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지다. 주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건희가 경고 누적에서 복귀해 팀 공격에 힘을 실을 예정이며, 가브리엘·아사니·이희균 등도 득점포 가동을 벼르고 있다. 후반기 주전 풀백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이민기,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해 ‘강철 체력’을 자랑하고 있는 김진호 등을 통해 견고한 수비 조직력을 구축하는 게 필수다.

김천전은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한 주의 서막을 여는 경기다. 첫 단추를 잘 끼워 ‘리그 잔류 경쟁’과 ‘ACLE 예선 라운드 통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백중세다. 김천은 2021년 창단한 신생팀이다. 김천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1무 2패로 나쁘지 않다. 광주의 최근 원정 5경기(이하 코리아컵, ACL 일정 포함) 성적도 2승 1무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김천과 광주 모두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