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vs 창원
원주 DB 프로미가 1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2-2023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원주의 열세다. 원주는 원정에서 울산을 4점 차로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연장 혈투 끝에 거둔 진땀승이자, 김주성 감독 대행의 첫 승이었다. 창원도 서울 SK를 24점 차로 제압하고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아셈 마레이가 더블 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쟁점
확실했던 감독 중도 하차의 ‘충격 효과’, 관건은 전열 재정비
원주는 지난 7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94-90으로 꺾었다. 전반을 49-34로 크게 앞선 채 마친 원주는 4쿼터 울산과 치열한 공방 속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승리 주인공은 신인 박원웅이었다. 연장 1쿼터 종료 1분여 전 4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매조졌다. 김종규, 드완 에르난데스가 각각 18점으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이날 경기는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이상범 감독 대신 김주성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였다. 충격 효과는 확실했다. 승리욕을 불태우며 강적 울산을 상대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남은 건 ‘전력의 정상화’. 15일까지 시즌 30경기에 모두 출장한 선수는 최승욱, 박인웅이 전부다. ‘에이스’ 두경민은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부상으로 코트를 밟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경민의 백업 역할을 충실히 해냈던 정호영마저 부상 이탈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드완 에르난데스도 100% 컨디션은 아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얼마나 전열을 잘 재정비했느냐가 후반기 반등 열쇠가 될 전망이다.
‘원정 승률 84.6%’ 창원, 원주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까
창원은 지난 10일 잠실 원정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85-61로 크게 물리쳤다. 마레이가 14점 19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썼고 이재도, 이관희가 각각 19점, 16점을 더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팀 컬러가 된 ‘촘촘한 수비’로 서울 SK의 속공을 꽁꽁 묶은 게 주효했다. 이날 서울 SK는 속공으로 단 2점을 내는 데 그쳤다. 반면 창원은 전반에만 공격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압도했다.
‘원정 최강팀’ 면모를 입증한 경기였다. 창원은 올 시즌 원정 13경기에서 11승(2패)을 거두며 84.6%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1위다. 은퇴 이후 3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정인덕의 활약도 반가웠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평균 11분을 뛰며 3.4점을 기록 중인 정인덕은 이날 11점을 길어올리며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3점슛도 2개나 쏘아올렸다.
조상현 감독은 서울 SK전 이후 “홈 팬들에게 송구하다. 휴식기 이후에는 홈 승률도 높게 가져갈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말대로 홈 경기 부진은 풀어야 할 숙제다. 어쨌든 홈, 원정 둘 다 부진한 것보다는 낫다. 그리고 원주전은 창원이 강한 원정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6승 44패로 원주의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3패로 원주가 밀리고 있다. 원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창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원주 2승 3패, 창원 2승 3패로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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