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vs 수원
원주 DB 프로미가 3월 2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2-2023 KBL 정규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3패로 원주의 열세다. 원주는 원정에서 창원을 꺾고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이선 알바노가 4쿼터 폭발하며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은 홈에서 울산에 15점 차로 대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쟁점
3연승으로 ‘PO 진출’ 불씨 이어가… “매 경기 모든 걸 쏟아내겠다”
원주는 지난 19일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65-59로 꺾고 시즌 20번째 승리를 챙겼다. 전반을 33-34로 박빙 속에 마친 원주는 알바노(26점 6리바운드)와 디존 데이비스(13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종료 2분 33초 전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4분간 창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주성 원주 감독 대행은 “수비가 잘 됐다”며 흡족함을 나타냈다.
원주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6강 경쟁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PO 진출(5위)을 확정한 고양이 KBL 특별 회비 잔여금 10억원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7위에 출전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 창원전에서 패했다면 이런 ‘경우의 수’도 언감생심이었을 것이다. 특히 4쿼터 창원을 9점으로 묶은 게 결정적이었다. 김 대행은 “수비가 잘 됐다”며 “(창원의) 슛 성공률이 떨어질 때 우리가 리바운드를 잘 챙겨서 끝까지 끌고 갔다”고 말했다.
‘승리는 어제 내린 눈과 같다’는 말이 있다.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수원전 포함 홈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둬야 단독 7위에 오를 수 있다. 김 대행은 “우리는 매 경기 모든 걸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3연승은 숫자에 불과하다.
2점도, 3점도, 리바운드도 안 풀리네… “선수들, 자신감 떨어졌다”
수원은 지난 19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77-92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64-69로 5점 차 열세 속에 4쿼터에 돌입한 수원은 울산 수비에 막혀 14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하윤기(20점 7리바운드)가 4쿼터 7점을 집중시키며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수원 김현민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재로드 존스가 3점슛 3방 포함 21점 9리바운드로 분투했고 양홍석, 정성우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공격이 풀려야 수비도 살아나는데, 전날 안양전과 이날 울산전 후반 골 부진 여파로 선수들이 주눅들었다는 것이다. 이날 수원의 필드 골 성공률은 40%, 3점슛 성공률은 25%에 그쳤다. 리바운드도 33-41로 밀렸다. 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격이 안 풀리면 수비에 집중하라고 한다”며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신이 나서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원주와 공동 7위에 자리하게 됐다. 확실한 PO권인 6위 전주와 게임 차는 2.5경기다. 앞으로 남은 건 4경기뿐. 공교롭게도 2경기는 6강 경쟁팀인 전주, 원주와 맞대결이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4승 46패로 원주가 크게 앞선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3패로 원주가 밀린다. 원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수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원주 3승 2패, 수원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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