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vs 수원
서울 SK 나이츠가 3월 8일 서울특별시 학생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2-2023 KBL 정규 시즌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서울 SK의 근소한 우세다. 서울 SK는 원정에서 전주에 석패하며 4연승을 마감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도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수원은 창원에 17점 차로 대패하며 연패 갈림길에 섰다. 간신히 7위는 지켰지만, 8위 원주에 아슬아슬하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쟁점
5연승 무산 이후 아쉬운 EASL ‘준우승’… 나쁜 기억은 빨리 털어내야
서울 SK는 지난 2월 23일 전주 원정에서 전주 KCC 이지스에 68-73으로 패하며 5연승이 무산됐다. 8점의 우세 속에 전반을 마친 서울 SK는 3쿼터 전주 박경상·라건아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김선형(20점 8어시스트)의 3점슛을 앞세워 경기 종료 2분 21초 전 전주를 3점 차까지 따라붙는 등 마지막 스퍼트를 올렸지만 자밀 워니(14점 8리바운드), 최성원(5점 4리바운드) 등이 부진하며 추격에 탄력을 받지 못했다.
서울 SK는 전주전 이후 EASL 일정을 위해 일본으로 이동, 조 1위로 통과하며 안양과 챔피언 자리를 놓고 일전을 펼쳤다. 결과는 서울 SK의 6점 차 패배(84-90). 전희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며 “선수들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열심히 뛰어줬다”고 말했다. 다만 팀 컬러인 속공은 국제 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다. 서울 SK는 3쿼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김선형이 속공 4개를 성공시키는 등 안양을 몰아붙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EASL은 끝났다. 이제 다시 리그에 집중할 때다. 중위권과는 어느 정도 격차를 벌렸지만 울산과 3·4위 싸움이 남아 있다. 아쉬운 기억은 빨리 털어내는 게 좋다.
원정 경기 4연패 수원, 길어지는 양홍석 부진에 ‘난감하네’
수원은 지난 4일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67-84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원정 경기 4연패에 빠진 수원은 이날 패배와 함께 7위로 5라운드를 마쳤다. 38-42으로 근소한 열세 속에 전반을 마친 수원은 3쿼터 창원의 소나기 3점슛이 터지며 위기에 몰렸다. 수원은 3쿼터 4분 13초가 만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미 분위기는 창원으로 넘어간 뒤였다. 재로드 존스가 20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여러 선수가 헤매는 모습을 보였지만, 특히 양홍석의 부진이 뼈아팠다. 앞서 6연승을 질주할 때와는 딴판이었다. 2쿼터 야투 2개를 놓친 데 이어, 3쿼터에도 야투 2개를 넣지 못하며 3분 42초 만에 벤치로 물러나는 굴욕을 당했다. 공수 전환 속도도 느렸고, 오프 볼에서의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오히려 양홍석이 빠진 뒤 수원은 존스의 미스 매치 공략과 속공을 앞세워 창원을 1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이날 양홍석은 26분 20초 동안 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에 그쳤다.
양홍석은 시즌 전 허훈의 입대로 생긴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겸비한 야전 사령관으로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이 기대됐다. 그러나 기복이 발목을 잡았다. 다행이라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는 남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3승 55패로 서울 SK가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3승 2패로 서울 SK의 우세다. 서울 SK는 최근 홈 5경기(이하 국제 대회 포함)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다. 수원은 최근 원정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SK 3승 2패, 수원 2승 3패로 서울 SK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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