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vs 원주
전주 KCC 이지스가 11월 12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2022-2023 KBL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주에서 열린 1라운드는 원정 팀 원주의 82-87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주는 서울 삼성에 11점 차로 패하며 시즌 첫 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원주는 울산을 5점 차로 누르고 안양전 패배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순위도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쟁점
1라운드 승률 33.3%… ‘슬로 스타터’ 전주의 부진한 출발
전주는 지난 6일 잠실 원정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1-62로 패했다. 전주는 삼성의 탄탄한 수비에 묶여 전반 필드골 성공률이 29%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만 라건아(12득점 19리바운드), 론데 홀리스 제퍼슨(15득점)은 제몫을 해줬다. 특히 라건아는 3쿼터 후반 결정적 3점슛을 터뜨리며 서울 삼성을 3점 차까지 쫓는 등 맹활약했다. 허웅은 28분 12초간 8득점 4도움으로 다소 주춤했다.
전주는 이날 패배로 1라운드를 3승 6패로 마쳤다. 비시즌 이승현, 허웅을 영입하며 도약을 예고했던 것치곤 아쉬운 성적표다. 허웅-이승현-라건아 삼각 편대를 제외하면 ‘확 튀는’ 선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주전 가드로 낙점된 김지완, 전준범은 부상으로 시즌 초 코트에 서지 못했다. 제퍼슨은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매끄럽지 못하다. 정규 리그 9경기에서 8.2득점, 4.7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전주는 리그를 대표하는 ‘슬로 스타터’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예년보다 확실히 출발이 아쉽다. 2라운드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 경기 ‘평균 87점’ 맹폭 원주, 2라운드도 열기 이어갈까
원주는 지난 5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6-81으로 꺾고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원주는 20득점 8리바운드로 양 팀 도합 최다 득점을 기록한 드완 에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4쿼터 종료 2분 30여초 전 울산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파울 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5점 차로 앞서나가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원주는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87.1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79.4득점, 리그 7위)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야투율(48.2%), 3점슛 성공률(37.9%), 어시스트(18.9개) 등 모든 공격 지표가 리그 수위권이다. 공격의 양 축, 이선 알바노와 두경민 덕분이다. 특히 알바노는 데뷔 시즌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만점 활약을(14.8득점, 5.4리바운드) 펼치고 있다.
여기에 최승욱(9.1득점, 1.67어이스트),1옵션 드완 에르난데스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의 기세를 2라운드까지 이어간다면 시즌 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우승 후보 명단도 바뀌어야 할지 모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0승 62패로 전주의 열세다. 아시안 컵 포함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전주가 밀리고 있다. 전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원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전주 1승 4패, 원주 4승 1패로 원주가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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