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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최하위 추락’ 대구, ‘신생팀 돌풍’ 고양 상대 반전 연출할까

대구 vs 고양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1월 17일 대구 체육관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와 2022-2023 KBL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월 고양에서 열린 1라운드는 대구의 9점 차 승리로 돌아갔다. 대구는 창원에 14점 차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대성, 머피 할로웨이의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고양은 서울 삼성을 9점 차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쟁점

‘3쿼터 6득점’ 굴욕 대구, 분위기 뒤집을 ‘1승’ 절실

대구는 지난 6일 홈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62-76으로 패했다. 창원의 ‘끈끈함’에 무너진 경기였다. 전반을 44-37로 7점 차 앞선 채 마친 대구는 후반 창원의 ‘짠물 수비’에 고전하며 기를 펴지 못했다. 3쿼터에 단 6득점에 그치며 체면을 구긴 대구는 4쿼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페인트 존 수비,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에 밀려 허무하게 승리를 내줬다.

이대성(20점 4리바운드)·할로웨이(15점 10리바운드)는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제몫을 다했다. 문제는 뒷심이었다. 후반 슛 성공률이 수직 하락하며 스스로 패배의 구렁텅이에 들어갔다. 전반 59%에 달했던 야투율은 3쿼터에 27%로 뚝 떨어졌다. 창원의 고강도 수비가 통한 것도 있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다. 3쿼터 중반에는 이대헌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분위기가 깨지기도 했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1라운드를 리그 최하위(2승 7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개막 전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던 것과는 정반대 결과다. 차바위의 빈자리, 허약한 경기력 등이 종합된 결과다. 분위기를 깰 1승이 절실한 대구다.


서울 삼성전 ‘짜릿한 역전승’ 고양, 2라운드도 탄탄대로 달릴까

고양은 지난 13일 잠실 원정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는 72-81로 꺾고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달렸다. 이날 고양은 근소한 우위 속에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디드릭 로슨, 이정현이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전성현은 37분 40초 동안 3점슛 5개를 포함 26점을 넣으며 양 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전까지 고양은 ‘약체’로 분류됐다. 올해 창단된 신생 팀인데다 눈길을 끌 만한 전력 보강도 없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1라운드까진 틀린 예측이 됐다. ‘원투 펀치’ 전성현, 이정현을 앞세워 리그 2위(7승 3패)를 지키고 있다. 특히 전성현은 이대성(대구, 17.8점)을 제치고 국내 선수 득점 1위(전체 3위)에 오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시즌 전 “20승이 현실적 목표”라고 말했다. 그런데 1라운드만에 무려 1/3을 달성했다. 1라운드 돌풍이찻잔 태풍일지는 2라운드에서 판단할 있을 전망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으로 대구의 우세다. 대구는 지난해, 고양은 올해 창단된 신생 팀이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고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대구 1승 4패, 고양 3승 2패로 고양이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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