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서울 SK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2월 21일 대구 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대구는 ‘천적’ 관계였던 원주에 창단 첫 패배를 허용하며 2연패에 빠졌다. 원주의 화력에 압도당한 경기였다. 서울 SK는 안양에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자밀 워니가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쟁점
팬들이 많을수록 ‘작아지는’ 대구… 징크스 깰 수 있을까
대구는 지난 18일 홈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80-111로 대패했다. 대구는 두경민에게만 무려 43점을 허용한 원주의 외곽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을 44-66로 마친 대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원주를 역전하지 못했다. 이대헌(23점), 전현우(14점), 정효근(12점 4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추격 의지가 꺾인 게 뼈아팠다.
대구는 올해 새로운 징크스가 생겼다. ‘홈 경기 울렁증’이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많을 수록 성적이 더 안 좋았다. 대구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약 1300명(1294명)이다. 홈 경기 관중이 1300명보다 많았을 때는 2승 5패, 미만일 때는 5승 3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1300명 이상이 몰린 홈 경기에서의 승률은 33.3%(2승 4패)로 좋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 성적에 대한 부담 등 홈 부진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확실한 건 홈에서 잘해야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게 된다는 것. 대구의 올 시즌 숙제다.
안양에 1점 차 ‘진땀승’… 워니 없었으면 어쩔 뻔
서울 SK는 지난 18일 안양 원정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1-82로 꺾고 시즌 12승을 챙겼다. 이날 두 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경기 종료 4초 전 자유투에서 갈렸다. 79-82. 안양이 3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반칙으로 자유투 3개를 얻었다. 슈터로 나선 렌즈 아반도는 1, 2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그러나 결정적 3구를 놓치며 경기는 그대로 1점 차로 종료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워니였다. 총 40분을 소화하며 32점 1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19점을 올린 워니는 골밑, 훅슛, 중거리 슛 등 다양한 득점 루트로 안양을 괴롭혔다. 워니는 19일까지 경기당 평균 23.1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한국에서만 벌써 4시즌을 보내며 강점, 약점이 모두 노출됐지만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서울 SK는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직전 고양 캐롯전 패배로 분위기가 흔들릴 뻔했지만, 냉정함을 되찾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제 페이스를 찾고 있는 서울 SK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7패로 대구의 압도적 열세다. 최근 5경기 상대 성적도 1승 4패로 대구가 크게 밀리고 있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대구 3승 2패, 서울 SK 3승 2패로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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