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vs 원주
고양 캐롯 점퍼스가 1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2022-2023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고양이 앞서고 있다. 고양은 홈에서 대구를 9점 차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정현이 소나기 3점슛을 쏟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는 울산에 4점 차 진땀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쟁점
이정현·전성현 51점 합작… 조나단 알렛지, ‘제2의 사이먼’ 될까
고양은 지난 9일 홈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87-76으로 누르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승리 일등공신은 이정현, 전성현이었다. 이정현은 3점슛 9개를 포함해 총 31점을 터뜨리며 공격 선봉에 섰고, ‘원조 3점슛 도사’ 전성현도 20점으로 날았다. 이정현은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절정의 슛 감각을 과시했다. 디드릭 로슨도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쓰며 뒤를 받쳤다.
고양은 선수단·직원 급여 지급 지연 등 내홍을 딛고 지난 5일 울산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질주하며 후반기 반전의 물꼬를 텄다. 무엇보다 부진에 시달리던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을 내보내고 서울 삼성에서 뛰던 조나단 알렛지를 영입해 ‘구멍’으로 꼽히는 외인 자리를 메웠다. 알렛지는 서울 삼성에서 평곤 10.8점, 5리바운드로 제몫을 해줬다.
고양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덕을 많이 봤다. 시즌 초반 ‘깜짝’ 고공 행진은 데이비드 사이먼의 맹활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사이먼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고양의 추락도 시작됐다. 알렛지가 ‘제2의 사이먼’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연장 접전 끝 진땀승… ‘김주성 체제’가 보여줄 두 번째 경기는
원주는 지난 7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94-90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상범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김주성 감독 대행은 팀 컬러인 ‘높이’를 앞세워 울산을 압박했다. 울산의 외곽포에 고전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연장 1쿼터 박인웅이 회심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힘겹게 1승을 따냈다.
이겼지만 상처뿐인 승리였다. 경기 중반 17점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외곽에 발목이 잡히며 자칫 경기를 내줄 뻔했다. 더 큰 문제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김종규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 오는 21일 서울 삼성전까지 코트를 밟을 수 없다. 김종규는 원주의 핵심 공격 자원이다. 부상으로 이탈한 두경민에 이어 팀 내 국내 선수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선수들이 앞으로 얼마나 김 대행의 새 전술에 빠르게 녹아드느냐가 후반기 원주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경기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이제 시작이다. 고양전은 후반기 원주의 향방을 가늠하는 시금석 같은 경기가 될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원주의 열세다. 고양은 올 시즌 창단된 신생팀이다. 고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원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고양 3승 2패, 원주 2승 3패로 고양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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