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vs 창원
안양 KGC 인삼공사가 3월 1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2-2023 KBL 정규 시즌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안양의 근소한 우세다. 안양은 원정에서 서울 SK에 1점 차로 무릎 꿇으며 2연패에 빠졌다. 오마리 스펠맨의 빈 자리는 생각보다 더 크고 넓었다. 창원도 원정에서 고양에 9점 차로 패하며 4연승을 마감했다. 가드 듀오 이재희, 이관희가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쟁점
“솔직히 아파도 뛰어줬으면” 스펠맨 결장에 감독 속은 ‘갑갑’
안양은 지난 12일 잠실 원정에서 서울 SK 썬더스에 73-74로 역전패했다. 대릴 먼로(18점 13리바운드)의 더블 더블 활약과 높은 야투 성공률(50%)을 앞세워 7점을 앞선 채 3쿼터를 마친 안양은 좋은 분위기 속에 4쿼터에 나섰다. 그러나 서울 SK의 뒷심을 매서웠다.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던 안양은 종료 1분 4초 전 렌즈 아반도(17점 4리바운드)의 골밑 득점과 앤드원으로 다시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종료 16초 전 허일영에게 결승 레이업 슛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스펠맨의 공백은 쉽게 메울 수 없었다. 스펠맨은 무릎 통증 등을 이유로 지난 10일 서울 삼성전부터 결장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솔직히 감독 입장에서는 중요한 시기니까 몸이 좀 안 좋아도 참고 해줬으면 하고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펠맨이 빠진 서울 삼성전에서 안양은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특히 3점슛이 심각했다. 총 11개를 시도해 1개를 넣는 데 그쳤다. 이는 안양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시도 횟수(26.3개), 성공률(34.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안양은 지난 시즌에도 스펠맨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결과는 서울 SK에 패하며 준우승. 그때 트라우마가 아직도 생생하다. 스펠맨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김상식 감독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1위 역전 분수령 될 안양전, 관건은 ‘턴오버’ 줄이기
창원은 지난 11일 고양 원정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에 83-92로 패하며 5연승이 좌절됐다. 3쿼터 끈질긴 추격 끝에 62-62로 균형을 맞춘 창원은 아셈 마레이(16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마레이를 제외한 선수들이 부진하며 점수 차는 어느새 12점까지 벌어졌다. 임동섭, 이재도가 부랴부랴 미들슛과 3점슛으로 응수에 나섰지만 이미 분위기는 고양 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이재도, 이관희가 각각 20점씩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창원에 안양전은 1위 역전을 위한 분수령 같은 경기였다. 패할 경우 안양의 매직 넘버가 ‘2’로 줄어들면서 리그 우승의 조연에 머물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이길 경우 안양과 경기 차를 1.5경기로 좁히며 후반부 대역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최선을 다해야 할 동기는 충분한 셈이다. 거기에 창원은 안양을 추격하면서 4강 PO에 직행하기 위해 2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좀 더 집중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승리의 왕도는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고양전으로 확인된 문제가 있다. 바로 잦은 턴오버. 창원은 고양에 패한 3경기에서 모두 10개가 넘는 턴오버를 범했다. 턴오버는 실점의 지름길이다. 더구나 안양은 리그 1위 강팀이다. 좀 더 미세한 수비가 필요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4승 51패로 안양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안양이 조금 앞선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이하 EASL 경기 포함)은 5승으로 매우 좋다. 창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안양 3승 2패, 창원 4승 1패로 창원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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