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전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1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전주 KCC 이지스와 2022-2023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무패로 울산의 압도적 우세다. 울산은 홈에서 안양에 덜미를 잡하며 연승이 좌절됐다. 전반까지 난조를 겪던 외곽이 뒤늦게 터지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주는 수원을 19점 차로 대파했다.
쟁점
아바리엔토스 침묵한 울산, 상위권 도약 위해선 ‘기복’ 줄여야
울산은 지난 10일 홈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6-100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을 34-56으로 크게 뒤진 채 마친 울산은 3쿼터 게이지 프림(23점 10리바운드)을 시작으로 이우석(10점 4도움), 신민석(7점 8리바운드) 등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리그 1위’ 팀은 뒷심도 남달랐다. 울산의 끈질진 추격을 뿌리치며 14점 차로 승리를 지켜냈다.
특정 선수의 부진 때문에 패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의 활약은 많이 아쉬웠다. 이날 아바리엔토스는 24분 48초 동안 단 6점(4도움)에 그치며 침묵했다. 경기 초반 야투 2개를 모두 놓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아바리엔토스도 수비에서도 실수를 연발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울산은 공수가 탄탄한 팀이다. 그러나 최근 아바리엔토스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의 기복으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상대 압박이 강하면 밀려다니는 경향이 있다. 본격적인 타이틀 싸움에 뛰어들려면 어린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슬로 스타터’ 전주, 5할 승률 돌파했다… “팀 미팅이 일등공신”
전주는 지난 10일 수원 원정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79-60으로 제압하고 시즌 16승(15패)를 챙겼다. 라건아(24점 20리바운드), 허웅(19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공격 선봉에 서서 4쿼터 내내 수원을 압도했다. 특히 라건아는 1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켰다. 수원은 팀 야투율이 31%에 그치며 슛 난조를 겪었다. 팀 리바운드, 어시스트도 크게 밀렸다.
기어이 5할 승률을 넘어섰다. 리그 대표 ‘슬로 스타터’답게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강해지는 전주다. 1라운드를 3승 6패로 마쳤지만, 3라운드를 정확히 반대인 6승 3패로 마무리하며 반등 기회를 마련했다. 환골탈퇴의 일등공신으로는 경기 전후 열리는 전창진 감독과 선수들의 미팅이 꼽힌다. 미팅에서 속깊은 대화가 이뤄지며 분위기 전환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혹독한 훈련도, 강한 질책도 아닌 ‘원활한 소통’이 경기력을 180도로 바꿔놨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후반기 전주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6승 78패로 울산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울산이 앞서고 있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전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울산 2승 3패, 전주 3승 2패로 전주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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