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안양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월 4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2023-24 KBL 정규 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대구의 열세다. 대구는 홈에서 울산에 7점 차로 석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앤드류 니콜슨이 팀 득점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양은 ‘클러치의 사나이’ 박지훈이 4쿼터에만 15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창원을 꺾고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쟁점
벨란겔, 김낙현 큰 부상 피한 대구… “컨디션 체크해 안양전 출전”
대구는 지난달 31일 홈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2023-24 KBL 4라운드 경기에서 83-90으로 패했다. 한때 14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45-56까지 따라잡으며 2쿼터를 마친 대구는 니콜슨(37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71-69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4쿼터 울산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신승민과 김낙현이 각각 1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이대헌도 9점을 올리며 지원 사격에 나섰으나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다.
다행인 점은 울산전에서 부상을 당한 샘조세프 벨란겔과 김낙현이 큰 부상을 피한 것이다. 이날 벨란겔은 발목 부상으로 1쿼터 5분 9초 만에 코트를 떠났고, 김낙현은 종료 52초 전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트레이너 부축을 받아 벤치로 이동했다. 하지만 정밀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벨란겔, 김낙현이 장기 결장한다면 수습 불가능한 전력 출혈이 발생할 수 있었다. 벨란겔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평균 29분 5초를 뛰며 13.2점 3.4도움, 김낙현은 15경기에서 평균 23분 52초를 소화하며 10.6점 3.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는 3일 두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해 안양전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다. 통증만 사라지면 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대구다.
4쿼터에만 15점 올린 박지훈, 자타공인 ‘클러치의 사나이’
안양은 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4-80으로 꺾으며 팀 최다 8연패 타이 기록을 피했다. 감기 증세로 결정한 아셈 마레이의 빈 자리를 후안 텔로(18점 11리바운드)가 메운 가운데 3쿼터를 56-66으로 뒤진 채 마친 안양은 4쿼터 박지훈(24점 3도움)을 앞세워 68-6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안양은 시소 게임 속 박지훈이 경기 종료 11.5초 전 림에 결승 리버스 레이업슛을 적중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박지훈은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팀을 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수없이 많은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박지훈이지만, 이날 경기는 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었기에 활약이 더 빛날 수밖에 없었다. 박지훈은 클러치 타임에 강한 이유에 대해 “일단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 상대가 잘 되지 않는 것을 생각한다”며 “상대도 우리 약점을 파고들 것이기에, 우리도 계속 생각하다보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양은 올 시즌 첫 13경기에서 9승 4패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15경기에서 7연패를 두 번이나 당하며 1승 14패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창원전 역전승이 반등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승 12패로 대구가 밀리고 있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대구의 절대적 열세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안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5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구와 안양 모두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
더 많은 농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