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vs 수원
서울 삼성 썬더스가 11월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2-2023 KBL 2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지난 10월 수원에서 열린 1차전은 수원의 2점 차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서울 삼성은 고양에 9점 차로 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수원은 서울 SK를 2점 차로 제압했다. 4쿼터 서울 SK를 꽁꽁 묶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쟁점
턴오버, 수비 미스에 ‘발목’… 경험치 부족 문제였나
서울 삼성은 지난 13일 잠실 홈에서 고양에 72-81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리그 최고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고양은 경기당 평균 86.4점을 터뜨리며 득점 1위, 서울 삼성은 경기당 평균 75.7점을 허용하며 팀 최소 실점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창이 좀 더 강했다. 이정현, 이호현, 이매뉴얼 테리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턴오버도 10개 나왔다.
특히 승부처에서 나온 잇따른 턴오버와 수비 미스는 치명적이었다. 3쿼터에서만 25실점에 3턴오버를 범했다. 은희석 감독은 ‘수비 로테이션’과 ‘전술’을 패인으로 꼽았다. 사인, 트랩 미스가 있었다는 것. 마커스 데릭슨이 7점 4리바운드로 부진했던 것에 대해서는 “1옵션, 2옵션 역할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금 더 포용했어야 했다”며 호흡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은 감독은 올해 처음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초짜 감독’이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시즌 초 순항하며 ‘꼴찌 팀’ 서울 삼성의 DNA를 바꾸고 있다. 좀 더 경험치가 쌓이면 실수도 줄어들 것이다.
서울 SK 잡고 ‘최하위 탈출’ 성공… 베테랑 김동욱 빛났다
수원은 지난 6일 홈에서 서울 SK를 76-74로 제압하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1쿼터를 24-21 근소한 우세 속에 마친 수원은 2쿼터에만 턴오버 6개를 범하며 54-6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4쿼터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윤기, 김동욱, 정성우의 릴레이 득점과 랜드리 은노코의 철벽 수비를 앞세워 서울 SK를 8점으로 묶고 역전승을 따낸 것이다.
‘베테랑’ 김동욱의 빛났다. 이날 김동욱은 15점 5리바운드로 정성우(17점 5어시스트)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특히 4쿼터 초반 김동욱의 외곽포, 뱅크슛은 대역전극의 발판이 됐다. 경기 말미 결정적 3점슛을 성공시키며 수훈 선수로 꼽힌 양홍석은 “동욱이 형과 같이 뛰면 심적으로 안정된다”며 “그래서 두 번째 3점슛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잘 되는 팀에는 반드시 베테랑의 역할이 숨어 있다. 음으로 양으로 베테랑의 활약이 팀 성적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김동욱의 활약이 부진에 빠진 수원에 터닝 포인트가 될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1승 65패로 서울 삼성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무승 5패로 서울 삼성이 크게 밀린다. 서울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수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아시안컵 포함 2승 3패고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삼성 3승 2패, 수원 2승 3패로 서울 삼성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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