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vs 대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3월 2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창원의 근소한 우세다. 창원은 홈에서 원주에 덜미를 잡히며 2위 사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1일 오후까지 1위 안양과는 두 경기 차, 3위 서울 SK에는 한 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대구도 서울 SK와 2차례 연장 혈투 끝에 2점 차로 분패했다.
쟁점
공격에서도, 높이에서도 ‘완패’… 조상현 “우리가 너무 안일했다”
창원은 지난 19일 홈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59-65로 패하며 홈 8연승이 좌절됐다. 원주의 수비 불안을 틈타 34-34 박빙 우세 속에 전반을 마친 창원은 3쿼터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시소 게임 양상을 띠던 경기를 종료 2분여 전 급반전을 맞았다. 원주 디존 데이비스와 김현호가 3점슛과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리드에 쐐기를 박은 것. 창원은 아셈 마레이가 더블 더블(16점 18리바운드)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창원은 원주에 공격, 높이에서 모두 패했다. 원주의 야투 성공률을 36%로 묶었지만, 창원도 34%에 불과했다. 리바운드에서도 38-47로 뒤쳐졌다. 3쿼터 12점을 몰아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이재도(12점 2어시스트)가 경기 후반 침묵하면서 4쿼터 단 9점을 넣는 데 그쳤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우리가) 공격에서 너무 덤볐다. 이지샷을 놓치고, 공격에서 너무 안일했다”고 지적했다.
한때 안양과 1위 경쟁을 펼치며 우승 가능성까지 엿봤던 창원은 이제 ‘2위 수성’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오는 26일 홈에서 치른 서울 SK와의 경기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대구전은 반드시 잡아줘야 하는 경기다.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릴 순 없다.
2.3초 차 ‘통한의’ 역전패… 빛바랜 이대성의 커리어 하이 활약
대구는 지난 17일 홈에서 서울 SK 나이츠에 105-107로 패했다. 2.3초를 못 버텼다. 홈팬 2000여명의 응원을 등에 업은 대구는 1쿼터부터 서울 SK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2쿼터 한때 14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종료 5.4초를 남기고 이대성의 동점 3점슛이 터지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대구는 105-105 동점 상황에서 종료 2.3초 전 자밀 워니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했다.
이대성이 39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개인 1경기 최다 득점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문제였다. 1, 2차 연장 종료 직전 똑같은 시간에 동점과 역전 득점을 허용했다. 이대성도 1~2차 연장에서 회심의 3점슛을 4차례 던졌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이대성은 1차 연장 종료 직전 몸싸움 과정에서 손목에 충격이 가해졌다. 이대성은 “진통제를 먹었는데 통증이 재발해 3점슛 상황에서 영점이 안 맞았다”고 말했다.
대구는 일찌감치 PO 탈락을 확정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7위까지 가능하지만, 의미를 부여할 성적은 아니다. 마지막 홈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노렸던 대구는 ‘또’ 익숙한 패배의 길에 들어섰다. 대구 팬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9승 2패가 창원의 크게 앞선다.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도 창원이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대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최근 성적은 창원 3승 2패, 대구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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