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고양
대구 한국가스공시 페가수스가 3월 9일 대구 체육관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대구의 근소한 우세다. 대구는 원정에서 원주에 3점 차로 패하며 연승이 좌절됐다. 이대성이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고양은 전주를 20점 차로 대파하고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쟁점
“이대성만 빛났다” 역전패 대구, 할로웨이 복귀 ‘터닝 포인트’ 될까
대구는 지난 4일 원주 원정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78-81로 역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4쿼터까지 리드를 이어가던 대구는 종료 1분 59초를 앞두고 잇단 턴오버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부랴부랴 추격에 나섰지만 이대헌이 오펜스 파울을 저지르며 마지막 기회마저 물거품이 됐다. 이대성이 양 팀 최다인 21점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패배로 대구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남은 8경기를 모두 이겨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그나마 8경기 가운데 5경기가 PO 경쟁팀들과 매치라는 건 긍정적 요소다. 이들 경기에서 전승을 챙기고, 경쟁팀들이 남은 경기에서 5할 밑의 승률을 기록한다면 ‘막판 뒤집기’도 기대해볼 수 있다. 유도훈 감독은 “다음 경기 준비도 잘하겠다”고 밝혔다.
일단은 8위 원주를 넘서야 한다. 기쁜 소식은 발목 부상으로 2경기를 결장한 머피 할로웨이가 고양전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할로웨이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2.5점, 2.5어시스트,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구 공격을 이끌고 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전성현 없어도 괜찮아” 고양이 진짜 경계해야 할 건 ‘퐁당퐁당’ 승패
고양은 지난 4일 전주 원정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80-60으로 꺾고 시즌 23번째 승리를 챙겼다. 디드릭 로슨(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정현(18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공격을 쌍끌이하면서 전성현이 10점 2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팀 컬러 같은 3점슛은 39개를 던져 11개를 넣는 데 그쳤지만, 2점슛(20/32)이 높은 적중률을 보이며 승리의 공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고양은 3위 울산과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한때 고양의 승리 공식은 전성현의 3점슛이었다. 이젠 옛날 이야기다. 전성현은 지난 1일 대구전에서 9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를 성공시켰고, 지난 4일 전주전에서도 8개를 던져 단 1개만 림을 흔들었다. 다행인 점은 더이상 ‘전성현 부진=패배’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 앞선 전주전에서도 다양한 공격 옵션을 사용해 전성현의 의존도를 낮췄고, 특히 수비(12스틸)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대승의 발판을 놨다.
고양이 전성현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퐁당퐁당’ 반복되는 승패다. 지난 1월 27일 패배를 시작으로 ‘패승’을 반복하며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거뒀다. 모든 팀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후반부에 현상 유지만 하는 것은 도태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대구의 우세다. 고양은 올해 창단한 신생 팀이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고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대구 3승 2패, 고양 3승 2패로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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