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vs 서울 SK
안양 KGC 인삼공사가 1월 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안양이 앞서고 있다. 안양은 원정에서 원주를 16점 차로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오르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서울 SK도 원주를 34점 차로 완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2위 울산과 격차도 반 경기로 좁혔다.
쟁점
약점 지목됐던 ‘벤치’까지 강해졌다… 완전체 거듭난 안양
안양은 지난 2일 원주 원정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86-70으로 이겼다. 변준형(20점 5어시스트), 오마리 스펠맨(11점 14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를 67-47 20점 차로 마친 안양은 4쿼터 주전 선수들을 빼고 벤치 자원을 대거 투입했다. 그런데도 벤치 선수들의 활약으로 격차는 줄지 않았다. 원주는 이준희의 3점 등으로 마지막 추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 안양의 벤치 득점은 평균 20.4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그러나 최근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특급 도우미’로 거듭났다. 박지훈은 원주전에서 14분 55초 동안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감초 활약을 펼쳤고, 배병준과 정준원도 도합 11점을 합작하며 대승을 거들었다. 김상식 감독은 “나중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너무나도 잘해줬다”며 승리의 공을 벤치로 돌렸다.
약점으로 꼽혔던 벤치마저 답을 찾으며 ‘완전체’로 변신하고 있는 안양이다. 그만큼 우승 가능성도 더 커졌다.
‘3연승 질주’ 서울 SK,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
서울 SK는 지난 4일 잠실에서 원주를 97-63으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 서울 SK가 주도한 경기였다. 자밀 워니가 29점 14리바운드로 공격 선봉에 섰고 최준용(17점 3리바운드), 김선형(11점 7어시스트)이 뒤를 받쳤다. 서울 SK는 빠른 트랜지션과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3쿼터부터 원주를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원주는 실책, 턴오버를 잇따라 범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원주전은 서울 SK의 2위권 경쟁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 같은 경기였다. 서울 SK는 원주를 비롯해 지난 3경기에서 하위권 팀을 상대하며 ‘빠른 농구’로 대표되는 팀 컬러를 되찾았다. 경기당 평균 스틸, 턴오버 개수도 각각 7.4개(3위), 8.8개(1위)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공을 많이 빼앗고, 잘 지키는 팀이라는 뜻이다. 전희철 감독은 “팀 색깔을 잘 내는 팀이 결국 이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자만’은 금물이다. 원주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상대한 팀은 대부분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전 감독도 “자칫 선수들이 해이해질 수 있다”며 승리에 도취되는 것을 경계했다. 강팀의 조건엔 ‘겸손’도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4승 50패로 안양이 우세하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2승 3패로 안양의 근소한 열세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안양 4승 1패, 서울 SK 4승 1패로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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