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vs 안양
고양 캐롯 점퍼스가 2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와 2022-2023 KBL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고양의 열세다. 고양은 서울 삼성에 3점 차 신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디드릭 로슨이 더블 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양도 대구에 2점 차 진땀승을 챙기고 1위를 지켰다.
쟁점
3점슛 안 풀리면 자유투, 2점슛으로… 고양이 보여준 ‘강팀의 조건’
고양은 지난 30일 홈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68-65로 꺾고 홈 5연승을 달렸다. 로슨(29점 19리바운드)과 조한진(12점)이 승리를 쌍끌이했다. 4쿼터 막판까지 안갯속이던 경기는 종료 11.6초 전 로슨이 자유투 1개를 놓치며 서울 삼성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서울 삼성 윌리스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그대로 고양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고양은 3점슛 33개를 던져 28개를 놓쳤다. 성공률만 보면 15%다. ‘슛 도사’ 전성현도 3점슛 수확에 실패하며 연속 3점슛 기록을 76경기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리바운드 19개를 잡은 로슨의 골밑 장악력과 자유투, 2점 슛에 힘입어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캐롯 김승기 감독은 “졸전이었다”며 “상대가 조금 더 부담을 가져 이긴 것 같다”고 혹평했다.
그렇다고 ‘행운의 승리’로 치부할 것도 아니었다. 안 풀리는 와중에도 꾸역꾸역 승리를 만드는 팀이 강팀이다. 서울 삼성전은 고양의 시즌 초 돌풍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한 경기였다.
오세근 ·양희종, 변준형·박지훈 라인 날았다… ‘신구 조화’ 빛난 안양
안양은 지난 29일 홈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연장 접전 끝에 87-85로 제압했다. 변준형이 26점(5리바운드 5도움)을 폭발시키며 공격 선봉에 섰고, 오세근은 18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대릴 먼로도 14점 9리바운드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4쿼터 종료 직전 먼로의 자유투로 연장 기회를 잡은 안양은 연장 종료 2초 전 먼로의 자유투가 작렬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변준형-박지훈 가드 라인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두 선수는 대구전에서 총 36점을 합작하며 전체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변준형은 올 시즌 평균 14점, 4.9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둘의 호흡은 공격적인 변준형으로 수비가 쏠릴 때 극대화한다. 빈 틈을 탄 박지훈이 치고 들어와 득점을 성공시키기 때문이다.
안양은 리그에서 신구 조화가 가장 좋은 팀이다. 오세근, 양희종 등 베테랑 포워드들이 수비에서 궂은 일을 묵묵히 해내고 변준형, 박지훈 등이 젊은 선수들은 선봉에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괜히 역대 세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를 노리는 팀이 아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고양의 열세다. 고양은 올 시즌 창단한 신생 팀이다. 고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안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고양 3승 2패, 안양 3승 2패로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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