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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중위권 추락’ 서울 삼성, ‘2연패’ 전주 제물로 상위권 복귀할까

서울 삼성 vs 전주

서울 삼성 썬더스가 11월 2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 이지스와 2022-2023 KBL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달 초 잠실에서 열린 1라운드는 서울 삼성의 9점 차 승리로 돌아갔다. 서울 삼성은 울산 원정에서 패하며 연승이 좌절됐다. 1쿼터에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전주는 4쿼터 역전을 허용하며 창원에 1점 차로 분패했다. 이재도의 결승 자유투가 전주 발목을 잡았다.


쟁점

외곽 침묵에 후반 수비 ‘와르르’… 데릭슨도 어찌할꼬

서울 삼성은 지난 19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86-77로 패했다. 서울 삼성은 1쿼터부터 골밑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다. 마커스 데릭슨이 2쿼터에만 20점을 쓸어 담는 등 24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외곽이 침묵하면서 역전 동력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서울 삼성은 이날 3점슛 13개를 던져 단 2개만을 성공시켰다. 이정현(5점 6어시스트) 등 국내파 선수들의 활약도 아쉬웠다.

서울 삼성은 울산전 패배로 7승 6패가 되면서 다시 중위권으로 내려갔다. 은희석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실제 1쿼터를 제외하면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다만 후반부 수비가 무너지며 추격의 불씨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 연속 3점슛 허용으로 분위기를 내준 것도 아쉬웠다. 은 감독은 “초반에 기선 제압을 잘했다가 도망가는 상황에서 얻어 맞았다”고 아쉬워했다.

데릭슨의 체력, 수비도 개선이 필요하다. 2쿼터에서 20점을 몰아친 데릭슨은 후반전 4점 밖에 넣지 못했다. 울산 게이지 프림을 막는 데도 실패했다. 1옵션 이매뉴얼 테리가 주춤한 상황에서 데릭슨의 활약 여부는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은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1점 차 뼈아픈 ‘2연패’…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전주

전주는 지난 18일 홈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62-63으로 패했다. 두 팀 모두 득점이 많진 않았으나 투지를 보인 경기였다. 3쿼터까진 전주의 흐름이었다. 1~2쿼터 부진했던 라건아가 6분 30초 동안 6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50-43까지 벌렸다. 그러나 창원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 점씩 차곡차곡 따라잡더니 종료 15초를 앞두고 역전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전주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2연패에 빠졌다. 벌써 4승 8패로 패배가 ‘더블 스코어’가 됐다. 국가대표 주전급 선수만 3명을 보유한 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경기력도 그렇다. 이정현, 유현준의 이적으로 가드진이 약해지면서 나머지 선수들의 정신적, 체력적 부담도 커졌다. 주전들도 신통치 않다. 허웅(15.7점), 라건아(16점, 14.2리바운드)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전주는 몇 년간 유망주 유출, 선수 육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팀 뎁스가 크게 약해졌다. 올 시즌 허웅, 이승현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지만 팀 체질 개선은 한두 선수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아직 2라운드 초반임에도 연패만 벌써 3번째다. 전창진 감독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0승 83패로 서울 삼성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서울 삼성이 크게 밀린다. 서울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전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서울 삼성 3승 2패, 전주 2승 3패로 서울 삼성이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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