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vs 전주
안양 KGC 인삼공사가 3월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 이지스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6번째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안양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안양은 홈에서 수원을 8점 차로 제압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팀 전체 득점의 1/3을 책임진 오마리 스펠맨과 식스맨 정준원의 활약이 팀을 연패 수렁에서 구했다. 전주는 원정에서 울산에 11점 차로 패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외곽에서 완패한 경기였다.
쟁점
돌아왔노라, 이겼노라… ‘안양=스펠맨’ 다시 증명한 경기
안양은 지난 18일 홈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76-68로 물리치고 시즌 35번째 승리를 챙겼다. 35-36의 근소한 열세 속에 후반에 돌입한 안양은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스펠맨(29점 9리바운드)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쿼터 종료 직전 ‘캡틴’ 양희종의 버저비터 3점포로 주도권을 잡은 안양은 4쿼터 10점 안팎의 격차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준원이 20분 56초 동안 11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감초 활약을 펼쳤다.
김상식 감독은 승리 뒤 인터뷰에서 “정말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2위 창원도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패했다면 경기가 0.5경기로 격차가 좁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양은 괜히 1위가 아니었다. 후반 위력적 모습을 보여주며 정규 리그 1위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훈 선수로 꼽힌 스펠맨은 “정규 시즌이 끝나가는데,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전은 다시 한번 스펠맨의 존재감을 확인한 경기였다. 앞선 2경기에서 대릴 먼로가 스펠맨의 공백을 잘 메우기는 했지만, 승리를 위해선 역시 스펠맨이 필요했다. 스펠맨의 복귀는 안양의 막판 1위 경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외곽에서 무너져” 울산전 완패한 전주… 빛 바랜 이승현의 투지
전주는 지난 17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68-79로 패하며 4연승이 좌절됐다. 이로써 전주는 올 시즌 올산에 6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반을 40-42의 근소한 열세 속에 마친 전주는 외곽에서 고전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날 전주는 총 19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2개(성공률 10%)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베테랑’ 라건아, 이승현이 나란히 21점씩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승현의 투지가 돋보인 경기였다. 2쿼터에만 7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100% 쏟아낸 이승현은 수원전에서 32분 42초 동안 라건아와 42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밑 수비, 리바운드 싸움, 도움 수비, 공격 상황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 등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승리가 없다는 점도 승부욕을 부추겼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농구는 팀 플레이’라는 사실만 재확인했다.
이승현은 라건아, 허웅과 팀을 받치는 기둥이다. 이승현이 흔들리면 전주도 흔들린다. 이승현도 이를 알기에 수술 뒤 착실히 복귀를 준비해 예상보다 일찍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이승현, 전주의 편이 아니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8승 56패로 안양이 앞선다. 최근 맞대결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안양의 근소한 우세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전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안양 2승 3패, 전주 3승 2패로 전주가 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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