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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아반도’ 살아난 안양, 2위 고양 뿌리치고 1위 수성할 수 있을까

안양 vs 고양

안양 KGC 인삼공사가 11월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와 2022-2023 KBL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월 안양에서 열린 1차전은 안양의 9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안양은 창원은 17점 차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양도 원주를 5점 차로 꺾고 안양의 뒤를 바짝 쫓았다.


쟁점

2경기 연속 ‘펄펄’ 아반도… 안양의 비상은 이제 시작

안양은 지난 20일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67-84로 누르고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총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렌즈 아반도가 17점 7리바운드로 공격 선봉에 섰고, 오마리 스펠맨도 15득점 6리바운드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변준형은 11점 10어시스트로 더블 더블 기록을 써냈다.

창원전은 아반도의 완벽한 부활을 알린 경기였다. 시즌 초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아반도는 지난 원주전을 계기로 매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안양전에서는 28분 20초 동안 17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돌파력, 슈팅력, 탄력 등 기대했던 모든 장점을 유감 없이 뽐낸 경기였다. 김상식 감독은 “체력이 좀 더 올라오면 (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승 고지 선점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시금석과 같다. 역대 모든 10승 선점 팀이 4강 PO에 진출했다. 더구나 이들 가운데 14팀은 정규 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안양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경기당 87.4점’ 닥공 모드 고양, 안양 앞에선 작아지는 이유

고양은 지난 20일 홈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82-77로 이기며 리그 2위를 지켰다. 디드릭 로슨이 21점 5리바운드로 팀 내 최고 득점자에 올랐고, 이정현은 1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3쿼터까지 고양의 근소한 열세였던 경기는 4쿼터 고양의 영점 조절과 함께 뒤집혔다. 이정현-로슨-전성현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원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고양은 신생 팀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노련할 플레이로 시즌 초 돌풍을 이끌고 있다. 특히 공격력이 발군이다. 경기당 평균 84.7점을 기록하며 울산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유일하게 총 득점이 60점대에 머무른 경기가 있는데, 바로 지난 10월 열린 안양전에서다. 이날 고양은 총 31개의 외곽포를 던져 21개를 실패하며 62점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안양은 고양 김승기 감독의 전 소속팀이기도 하다. 이른바 ‘김승기 매치’인 셈이다. 고양으로선 여러 면에서 라이벌 의식이 생길 만한 경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1승 무패로 안양의 우세다. 고양은 올 시즌 창단된 신생 팀이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고양도 최근 원정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안양 3승 2패, 고양 4승 1패로 고양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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