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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3연패’ 서울 삼성 vs ‘시즌 첫 연승’ 창원… 최후의 승자는 누구

서울 삼성 vs 창원

서울 삼성 썬더스가 11월 3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2022-2023 KBL 2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지난 10월 창원에서 열린 1차전은 서울 삼성의 패배로 끝났다. 서울 삼성은 대구에 31점 차로 대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부상으로 결장한 주축 선수들의 빈 자리가 너무 컸다. 창원은 수원을 12점 차로 꺾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쟁점

가드진 대거 이탈에… ‘최하위 팀’ 상대 공수 쩔쩔 맨 서울 삼성

서울 삼성은 지난 25일 대구 원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106-75로 완패했다. 이날 서울 삼성은 김시래·이호현·이동엽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 선수들로 경기에 치렀다. 결과는 처참했다. 공격, 수비에서 모두 밀리며 26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장민국(15점 2리바운드), 이정현(11점 3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어림도 없었다.

서울 삼성은 2라운드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실점이 크게 늘어났다. 1라운드 경기당 75.7점이었던 서울 삼성의 평균 실점은 2라운드 82.6점으로 7점 가까이 뛰었다. 반면 득점은 1라운드 평균 76.1점에서 2라운드 72.4점으로 3점 이상 줄었다. 덜 넣고, 더 먹히니 이길 수가 없다. 은희석 감독은 “수비의 핵인 이호연, 이동엽이 빠진 게 치명적 전력 누수”라고 말했다.

김시래는 창원전 복귀가 점쳐지지만 이호연, 이동엽은 기약이 없다. 앞으로도 험난 경기가 예상되는 이유다. 1라운드를 선방하며 반전을 예고했던 서울 삼성이 첫 번째 시험대에 올라섰다.


김준일의 부활과 시즌 첫 ‘연승’, 2라운드 반격 예고한 창원

창원은 지난 26일 수원 원정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71-83로 누르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창원은 아셈 마레이(21점 10리바운드), 김준일(18점 5리바운드)을 비롯해 윤원상(14점 3리바운드), 단테 커닝햄(7점 8리바운드) 등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수원의 4연승을 좌절시켰다. 특히 김준일은 승부처였던 4쿼터 10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매조졌다.

창원은 개막 12경기에서 퐁당퐁당 승패를 반복하며 연승도, 연패도 없는 상황을 두 달 가까이 이어왔다. 그러다 13경기 만에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4쿼터 마레이 없이 김준일-커닝햄 조합만으로 승리를 거뒀다는 게 고무적이다. 마레이 외에도 ‘김준일-커닝햄’이라는 세컨드 유닛이 확보된 것이다. 부진에 빠졌던 김준일의 부활도 반갑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약속한 수비가 잘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며 “로테이션 가용 인원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4승 82패로 서울 삼성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서울 삼성이 밀리고 있다. 서울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창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서울 삼성 1승 4패, 창원 3승 2패로 창원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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