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안양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12월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2023-24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무패로 울산의 우세다. 울산은 홈에서 서울 SK에 3점 차로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3쿼터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4쿼터 10분 서울 SK의 뒷심에 밀려 경기를 내줬다. 안양도 원정에서 서울 SK에 완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2~3쿼터 엎치락 뒤치락하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던 안양은 4쿼터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쟁점
퐁당퐁당 끝 첫 ‘2연패’… 재정비 서둘러야 하는 울산
울산은 7일 홈에서 열린 서울 SK 썬더스와의 2023-24 KBL 2라운드 경기에서 75-78로 패했다. 3쿼터까지 54-54 동점을 이루며 접전 양상을 보인 경기는 4쿼터 10분 희비가 갈렸다. 울산 이우석의 속공이 실패한 뒤 서울 SK가 속공과 자유투, 3점슛으로 순식간에 5점을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 울산은 서울 SK의 절묘한 작전 타임에 흐름이 끊기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실책, 야투 부진까지 겹치면서 끝내 웃지 못했다. 케베 알루마가 33득점 10리바운드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새로 쓴 게 위안거리였다.
조동현 감독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조 감독은 경기 뒤 기자 회견에서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 수비 미스도 많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다만 루키 박무빈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울산 유니폼을 입은 박무빈은 프로 무대 데뷔전인 이날 28분 4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9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조동현 감독은 “우리 팀에 어울리는 선수”라며 “100% 이상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최근 6경기에서 연승도 연패도 없이 승과 패를 반복했다. 그러다 이번에 2연패에 빠졌다. 퐁당퐁당 승부 이후 연패는 대개 유쾌하지 않은 결말을 맞았다. 빠른 재정비가 필요한 이유다.
‘해결사’ 스펠맨 돌아왔지만… 5연패 막지 못한 안양
안양은 지난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L 2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서울 SK에 85-71로 완패했다. 14-27로 13점을 뒤진 채 2쿼터에 돌입한 안양은 오마리 스펠맨의 맹활약과 렌즈 아반도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40-3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4쿼터 서울 SK의 무서운 뒷심에 흔들리기 시작한 안양은 2분 22초를 남기고 오세근에게 3점 쐐기포를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스펠맨, 박지훈이 각각 13득점을 기록했고 김경원이 12득점 9리바운드 3스틸로 분전했다.
올 시즌 안양이 주춤한 건 스펠맨의 예상 밖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정강이 피로골절로 7주 진단을 받은 뒤, 두통까지 호소해 시즌 복귀가 늦어진 스펠맨은 복귀 뒤 3경기에서 평균 9.3점, 야투율 31.4%,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그를 폭격하던 시절과 비교해 2%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홈에서 치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A조 경기에서도 18분 25초 동안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상식 감독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올해 KBL 3년 차를 맞는 스펠맨은 안양 부동의 ‘1옵션’이다. 대릴 먼로가 노장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스펠맨에 비할 바는 아니다. 스펠맨이 살아나야 안양의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9승 50패로 울산의 우세다. 최근 5경기(이하 컵 대회 포함) 맞대결 성적도 4승 1패로 울산이 앞서고 있다. 울산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하락세다. 안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울산이 3승 2패, 안양이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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