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vs 수원
원주 DB 프로미가 3월 10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1-2022 KBL 정규 시즌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전적은 4승 1패로 원주의 압도적 우세다. 원주는 차포 뗀 서울 SK에 6점차로 고개 숙이며 3연패에 빠졌다. 턴오버를 남발하는 등 사실상 자멸했다. 수원은 전주를 18점차로 꺾고 4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쟁점
“팀 완전 망가졌다” 위기의 원주, 중위권 사수도 어렵다
원주는 지난 6일 홈에서 서울 SK 나이츠에 71-77로 무너지며 연패 탈출이 좌절됐다. 이날 서울 SK는 김선형·자밀 워니 없이 경기에 나섰지만 원주를 넉넉히 따돌리며 승리를 챙겼다. 원주는 1쿼터 초반 허웅의 3점슛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2쿼터 턴오버와 패스 미스를 남발하며 두 자릿수 리드를 허용했다. 두 달 만에 돌아온 레나드 프리먼도 3점 4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원주는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상범 감독은 서울 SK전 이후 “팀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3패 가운데 2패가 서울 삼성(10위), 창원 LG(8위) 등 약팀에서 나왔다는 게 문제다. 강점인 높이 싸움을 비롯해 공수 모든 면이 부진하다. 주 득점원인 허웅에게도 공이 연결되지 않고 있다.
프리먼의 복귀로 원주는 모처럼 ‘완전체’를 구축하게 됐다. 부상은 더는 핑곗거리가 안 된다. 앞으로 남은 10여경기에선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대로는 PO 진출은커녕 중위권 사수도 힘들다.
‘4연승 질주’ 수원, 일등공신은 부활한 허훈
수원은 지난 6일 전주 원정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71-93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전반전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였던 수원은 후반전 허훈의 원맨쇼를 앞세워 반전에 성공했다. 전체 25점(4리바운드) 가운데 21점을 후반전에 수확하는 뒷심을 선보였다. 정성우(11점 6리바운드), 박지원(12점 5리바운드)도 승리의 발판을 놨다.
수원은 허훈의 부활과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허훈은 최근 6경기에서 평균 6.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공격을 조율하고 있다. 해결사 기질도 여전하다. 같은 기간 허훈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은 허훈이 맹활약한 6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3위 울산과 게임차를 3경기로 벌렸다.
수원은 서울 SK 김선형, 워니의 부상 이탈을 틈타 1위 탈환을 노린다. 그러려면 현실적으로 남은 경기에서 거의 전승을 거둬야 한다. 경기마다 무게감이 남다른 셈이다. 지금까지 흐름은 좋다. 수원이 막판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1승 43패로 원주의 우세다. 최근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크게 앞선다. 원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수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양호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원주 2승 3패, 수원 4승 1패로 수원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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