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vs 고양
서울 삼성 썬더스가 12월 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10월 서울에서 열린 1차전은 서울 삼성의 5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서울 삼성은 원주에 10점 차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게다가 아이제아 힉스까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고양도 대구전에서 패배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쟁점
‘부상 병동’ 서울 삼성… 힉스에 이동엽까지 줄줄이 이탈
서울 삼성은 지난달 27일 원주 원정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77-67로 패하며 5승 11패로 9위에 머물렀다. 다니엘 오셰푸(19득점 20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원주의 속공과 3점슛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상민 감독은 체력에서 패인을 찾았다. 그는 “2쿼터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속공을 많이 내줬다”고 했다. 다만 오셰푸에 대해선 “많이 힘들어했지만, 할 만큼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 삼성은 삽시간에 부상 병동이 됐다. 1옵션 아이제아 힉스가 왼발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이동엽까지 어깨 부상으로 쓰러졌다. 수술대에 오를 경우 시즌 아웃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 이동엽은 올해 13경기에서 평균 7.6점, 4.5리바운드, 2.6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서울 삼성은 힉스 대체자로 NBA 출신 토마스 로빈슨을 영입했다. 자가 격리 때문에 이달 중순이나 코트에 설 전망이다.
전력 손실만 있는 건 아니다. 가드 천기범이 이달 초 군에서 전역해 팀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동엽과 달리 공격적인 성향이라 이동엽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울지는 미지수다. 여러모로 안 풀리는 서울 삼성이다.
이정현, 이승현만 보는 고양… 라둘리차 부활은 언제쯤
고양은 지난달 17일 대구 원정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88-79로 무릎 꿇으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이른바 ‘대구 더비’로 치러졌다. 대구는 고양의 과거 연고지다. 갑작스레 연고지 이전을 발표한 고양에 대해 대구 민심이 좋을리 없었다. 경기는 야유 대신 응원과 환호 속에 진행됐지만, 어쩔 수 없이 분위기는 홈 팀 대구 쪽으로 기울었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는 이날도 3득점도 크게 부진했다.
고양은 공격력이 강한 팀이다. 1위 서울 SK 나이츠(87.3점)에 이어 83.4점의 평균 득점(3위)을 기록하고 있다. 속공 득점은 10.2점으로 2위, 페이스도 73.1개로 원주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문제는 외국인 선수들. 라둘리차는 최근 몇 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2옵션 조쉬 할로웨이도 평균 13.54점, 평균 리바운드 9.2개로 활약이 다소 아쉽다.
믿을 건 이정현, 이승현 뿐. 두 선수 어깨가 무겁지만 에이스라면 버텨줘야 한다. 여기 라둘리차까지 살아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6승 77패로 서울 삼성의 근소한 열세다. 잠실에서 열린 이번 시즌 1차전은 76-81로 고양이 첫 승을 챙겼다. 서울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고양도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이 1승 4패로 매우 나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삼성이 1승 4패, 고양이 2승 3패로 고양이 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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