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vs 서울 삼성
수원 KT 소닉붐이 3월 20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무패로 수원의 압도적 우세. 두 팀은 지난 15일에 이어 5일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코로나 확진자 속출로 5라운드 일부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수원에서 열린 5라운드 경기는 수원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쟁점
시즌 초 폼 회복한 수원…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수원은 지난 1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서울 삼성을 99-80으로 제압하고 시즌 30승에 안착했다. 이날 수원은 서울 삼성을 경기 내내 몰아치며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허훈이 23점 8도움 6리바운드로 공격 선봉에 섰고, 캐디 라렌이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기록했다. 특히 허훈은 3점슛 3개를 포함 외곽과 골밑을 활발히 오가며 서울 삼성 수비진의 진땀을 빼게 했다.
서울 삼성전은 ‘2위 사수’에 대한 수원의 강력한 의지가 느껴진 경기였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수원은 우승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2위를 지켜내야 한다. 18일 기준 3위 울산과 승차는 2.5경기. 한두 경기만 삐끗해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다행히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휴식기 이후 허훈이 어느 정도 경기 감각들 되찾은 데다 신인 하윤기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안정감이 생겼다.
한동안 부진했던 라렌도 지난 12일 고양전을 기점으로 제 모습을 찾은 듯하다. 남은 건 부상 줄이기. 올 시즌 수원은 정성우, 허훈 등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혹독한 후폭풍을 치렀다. 후반부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핵심 선수의 부상 이탈은 시즌의 명암이 갈릴 수 있는 중요한 일이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할 때다.
끝까지 안 풀리는 서울 삼성… ‘김시래’ 밖에 안 보인다
서울 삼성은 15일 수원전에서 18점 차로 패하긴 했으나, 공격력 자체는 괜찮았다. 지난 8일 전주 원정 이후 4경기 연속 80점 이상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수비. 최근 4경기에서 100점 이상 허용한 게 2번이나 된다. 이규섭 감독 대행도 “80점 이상을 계속 허용하면 우리가 가진 공격력으로는 승리를 가져오기 힘들다”며 “여러 방법으로 상대의 슛 성공률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리(9승 37패, 18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더 물러설 곳은 없다. 사실상 시즌을 조기 마감한 상황에서 팬들에게 보답할 마지막 길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다. 유종의 미는 승리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최소한 무기력한 패배는 없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진 허무한 패배가 너무 많다.
김시래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똘똘 뭉쳐야 한다. 김시래는 휴식기 이후 5경기에서 평균 17.2점, 6.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절정의 폼을 자랑하고 있다. 이 외엔 수가 없는 답답한 서울 삼성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3승 51패로 수원이 앞서고 있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도 5승 무패로 수원의 우세다. 수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서울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수원 4승 1패, 서울 삼성 5패로 수원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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