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vs 서울 SK
안양 KGC 인삼공사가 1월 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1-22 KBL 프로 농구 4라운드로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세 차례 경기는 모두 안양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안양은 최하위 서울 삼성을 11점차로 꺾고 11연패에 빠뜨렸다. 서울 SK는 울산과 접전 끝에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쟁점
‘3라운드 6승 3패’ 상승세 뚜렷한 안양, 마지막 키는 박지훈
안양은 지난 2일 잠실 원정에서 서울 삼성을 86-97로 누르고 시즌 17승을 챙겼다. 오마리 스펠맨이 2경기 연속 더블 더블(35득점 15리바운드)을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에 섰고, 박지훈·전성현·오세근 등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스펠맨을 지원 사격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 삼성은 11연패에 빠졌다. 이상민 감독 체제 이래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안양은 1라운드 부진을 딛고, 2·3라운드 상승세가 뚜렷하다. 2·3라운드에서 각각 6승 3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스펠맨의 원맨쇼 덕분이다. 스펠맨은 득점(2위), 리바운드(3위), 블록슛(2위), 3점슛 성공(1위) 등 주요 공격 지표 대다수를 독식하고 있다. 여기에 변준형, 전성현, 문성곤 등 지난 시즌 우승 주역들까지 경기력이 만개했다.
풀어야 할 숙제라면 지난해 12월 상무에서 돌아온 박지훈이다. 올 시즌 총 11경기에 출전한 박지훈은 평균 12분 37초를 소화하며 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박지훈은 2018-19 시즌 안양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제대 이후 쉽게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지훈이 살아나야 안양도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
속공 앞세워 ‘3연승’… 안양전 승리가 간절한 이유
서울 SK는 지난 4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93-94로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라숀 토마스(29점 14리바운드)와 이우석(22득점 2도움)이 분전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경기 종료 1.4초를 앞두고 서울 SK 김선형(29득점 8리바운드)에 위닝샷을 허용하며 1점차로 역전패를 당했다. 자밀 워니는 28득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서울 SK는 이날 공격 농구의 진수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김선형-최준용-워니로 이어지는 속공으로 울산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날 두 팀은 속공으로만 총 34점을 뽑아냈다. 또 역전 및 동점만 각각 4회, 12회를 기록할 정도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뒷심과 조직력이 좀 더 강했던 서울 SK가 웃었다.
서울 SK는 울산전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갔다. 1위 수원이 5일 대구에 패하며 두 팀 간 게임차는 0.5경기까지 좁혀졌다. 서울 SK 입장에선 안양전이 1위 탈환 기회인 셈. 간절함에선 확실히 안양을 앞서고 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9승 44패로 안양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결과도 안양이 4승 1패로 크게 앞선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안양 3승 2패, 서울 SK 4승 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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