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vs 서울 SK
서울 삼성 썬더스가 2월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5라운드로 다섯 번째 S-더비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서울 삼성의 열세. 리그 최하위와 리그 1위 간 맞대결이다. 두 팀은 바로 직전 경기서 코로나로 미뤄진 4라운드로 한 차례 맞붙었다.서울 삼성은 코로나로 빠진 김선형의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서울 SK의 벽은 높았다.
쟁점
오셰푸, 김동량 결장… 출구 못 찾는 서울 삼성
서울 삼성은 지난 13일 홈 잠실에서 서울 SK에 74-98로 대패하며 8연패에 빠졌다. 이규섭 감독 대행은 경기 전 “끝까지 포기 없는 근성을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바람과 달리 이변은 없었다. 1옵션 없이 치르는 경기의 한계는 명확했다. 게다가 김동량까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해 엔트리가 가벼워졌다. 토마스 로빈슨이 25점 14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 삼성은 다시 한 시즌 팀 최다 연패(11패) 기록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원정에선 이미 타이 기록(18연패)을 세웠다. 성적보다는 ‘유종의 미’ 차원에서 분발이 필요한 시점인데 마땅한 탈출구가 보이질 않는다. 로빈슨은 준수하지만 아이제아 힉스의 빈 자리를 메울 수준은 아니고, 다니엘 오셰푸는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다. 국내 선수들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15일까지 서울 삼성의 성적은 7승 31패. 승률은 0.184다.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홈 경기는 3번 밖에 안 남았다. 각성하지 않으면 1할대 승률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14연승 단독 1위… ‘최단 경기 우승’ 신기록 달성할까
서울 SK는 펄펄 날았다. 서울 삼성전 승리로 역대 5번째 시즌 14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1위 자리를 굳혔다. 김선형, 리온 윌리엄스가 코로나로 빠졌지만 전혀 문제 없었다. 특유의 속공과 제공권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압도했다. 자밀 워니가 29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최준용은 2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팔방미인 활약을 펼쳤다. 안영준도 16점 4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서울 SK는 이날 승리로 32승 8패를 기록하며 매직 넘버를 ‘8’로 앞당겼다. 이대로라면 2011-2012 시즌 원주 DB 프로미가 세운 최단 경기 우승 확정(47경기) 기록까지 갈아치울 수 있다. 2위 수원 KT 소닉붐이 남은 경기에서 2패 이상 기록하고, 서울 SK가 전승을 이어간다는 가정 아래다.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목표도 아니다.
특히 홈에서 막강(17승 2패, 승률 89.5%)했던 점은 신기록 달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서울 SK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7경기에서 6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된다. 대기록 달성을 위한 동기가 강력한 만큼 서울 삼성전은 서울 SK의 낙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6승 70패로 서울 삼성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서울 SK가 앞선다. 서울 삼성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패로 매우 부진하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극과 극인 셈이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서울 삼성 5패, 서울 SK 5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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