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vs 서울 SK
창원 LG 세이커스가 3월 26일 창원 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4패로 창원의 절대적 열세다. 창원은 울산에 7점차 승리를 거두며 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돌격대장’ 이재도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서울 SK는 전주를 20여점차로 대파하고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쟁점
‘이재도 맹활약’ 창원, 6강 진출 불씨 되살려
창원은 지난 23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72-65로 제압하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창원의 울산전 첫 승이다. 이재도가 16점 6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관희, 정재도도 각각 14점을 터뜨리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사마르도 사무엘스는 15점 13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창원은 21승 27패를 기록하며 6위 대구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창원은 최근 9경기에서 4승 5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2% 아쉽지만, 포기하기에도 이르다. 특히 이 기간 4승은 이재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이재도는 울산전까지 9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구세주로 거듭나고 있다. 무엇보다 뒷심이 돋보인다. 이재도의 이번 시즌 4쿼터 평균 득점은 3.4점이다. 그러나 9경기에서는 5.2점으로 크게 올랐다.
2옵션 사무엘스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울산전에서 쓴 더블 더블은 이번 시즌의 사무엘스의 첫 더블 더블 기록이다. 아셈 마레이가 건재한 가운데 사무엘스까지 상승세를 탄다면 창원은 후반기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매직 넘버 1’ 서울 SK, 웬만해선 이 팀을 막을 수 없다
서울 SK는 지난 19일 잠실 홈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87-66로 완파하고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이날 서울 SK는 전반전부터 전주를 41-26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때 전주에 9점차로 따라잡히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허일영의 3점슛이 흐름을 끊었다. 허일영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총 2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최준용(1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윌리엄스(13점 8리바운드 6스틸)도 힘을 보탰다.
서울 SK는 시즌 우승을 코앞에 두고 있다. 1경기만 이기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서울 SK의 정규 시즌 우승은 2012-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당연히 분위기는 최고조다. 지난 22일 수원전이 코로나 여파로 취소되며 김이 빠질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핵심 전력 김선형,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최준용이 펄펄 날면서 전력 공백도 사라졌다. 최준용은 김선형, 워니가 빠진 6경기에서 평균 19.5점, 6.5어시스트, 5.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서울 SK는 위기 때마다 무너지긴커녕 더 단단해졌다. 현시점에서 서울 SK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없다. 어쩌면 창원은 서울 SK전에서 몇 점 차로 패할지를 걱정해야 할지 모른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0승 79패로 창원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도 1승 4패로 창원이 크게 밀린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최고조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창원이 2승 3패, 서울 SK가 3승 2패로 서울 SK가 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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