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vs 안양
전주 KCC 이지스가 1월 2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무패로 안양의 압도적 우세다. 전주는 고양을 15점차로 대파하며 10연패 터널을 탈출했다. ‘에이스’ 송교창은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왔다. 안양은 홈에서 창원에 3점차로 분패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쟁점
‘10연패 탈출’ 전주, 드디어 완전체 뭉쳤다
전주는 지난 19일 홈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86-71로 꺾고, 10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라건아가 14득점 2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이정현(이하 13득점)·유현준·김상규·정창영(10득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특히 라건아는 서장훈의 KBL 통산 최다 리바운드 기록(5235개)를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전주 벤치 분위기는 이전과 크게 달랐다. 지난 시즌 MVP 송교창이 4개월 만에 돌아왔기 때문. 송교창은 13분 17초간 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슈터 전준범도 종아리 부상을 딛고 한 달여 만에 복귀했다. 모처럼 ‘완전체’를 구성한 전주는 고양과 1쿼터부터 10점차를 유지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전주는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울었다. 송규창, 전준범, 김지완, 정창영 등 부상으로 이탈했던 핵심 선수만 다섯 손가락을 넘긴다. 시즌 후반기가 돼서야 정상 전력을 갖추게 됐다. 전주가 벼르고 별렀던 순간이 이제야 찾아왔다.
‘스펠맨 부상 이탈’ 안양, 시즌 최대 위기 맞았다
안양은 지난 18일 홈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79-82로 패하며 시즌 13패를 떠안았다. 이날 안양은 3쿼터까지 65-58로 앞서가며 무난히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4쿼터 반전이 있었다. 창원 이관희가 4쿼터에만 9점을 낚아채는 원맨쇼로 경기를 뒤집은 것. 안양은 오세근의 더블 더블(21득점 11리바운드)과 전성현의 3점슛 잔치(3점슛 5개, 총 19득점)에도 패배로 웃지 못했다.
안양은 선수단 운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오마리 스펠맨이 발바닥 부상으로 최대 2주간 결장하게 된 것. 올 시즌 평균 32분 35초를 소화하며 21.6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스펠맨은 안양 공격력의 8할을 차지한다. 김승기 감독조차 “(오리온전) 패배보다 스펠맨이 다친 게 문제”라고 말할 정도다. 2옵션으로 대릴 먼로가 있지만, 스펠맨의 빈 자리를 메울 수준은 아니다.
안양은 스펠맨 없이 수원·원주·창원 등 중상위권 팀과 맞서야 한다. 고양전은 스펠맨 없이 치르는 2번째 경기다. 스펠맨의 공백을 최소화할 전략이 필요하다. 시즌 최대 위기에 맞닥뜨린 안양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4승 52패로 안양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안양이 5승으로 크게 앞선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전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5패로 최악이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안양이 3승 2패, 전주가 5패로 안양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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