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서울 SK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2월 29일 대구 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두 차례 대결은 모두 서울 SK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구는 울산에 39점차 대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다. 서울 SK는 ‘라이벌’ 수원에 4점차로 고개를 숙였다. 1위 수원과 게임차는 2경기로 더 벌어지게 됐다.
쟁점
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차’ 패… 계산 복잡해진 대구
대구는 지난 26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65-104로 패하며 안양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날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 없이 경기를 치른 대구는 2옵션 클리프 알렉산더가 20득점 19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울산의 외곽슛과 속공에 압도당하며 28-55로 크게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어 3~4쿼터 완전히 승기를 내주며 39점차로 무력하게 패했다. 39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점수차 기록이다.
이날 패배는 예견된 것이었다. 대구는 니콜슨, 차바위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두경민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김낙현도 체력 문제로 움직임이 둔했다. 대구의 주요 득점원인 ‘두낙콜’ 트리오 세 명이 모두 부상 등에 신음하는 셈. 니콜슨은 29일 서울 SK전도 출장이 불투명하다. 유도훈 감독은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대구는 12월 한 달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펼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제는 하위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문제는 마땅한 반전 카드가 없다는 점. 유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하게 됐다.
숙적 수원에 무릎 꿇었지만… ‘뒷심’ 인상적이었던 서울 SK
서울 SK는 지난 26일 수원 원정에서 수원 KT 소닉붐에 86-82로 지며 수원 상대 연승 기록이 중단됐다. 서울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지난 시즌 포함 수원전 3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서울 SK는 수원에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지 못하며 허무하게 고개를 숙였다. 자밀 워니(30득점 16리바운드)는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서울 SK는 올해 리그를 독주하는 수원의 유일한 대항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수원과의 격차를 확인하게 됐다. 특히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부진했다. 수원은 벤치에서 20점이 나온 반면, 서울 SK는 절반인 10점에 불과했다. 턴오버 시 끈질김이 없는 모습도 아쉬웠다. ‘덕장’ 전희철 감독이 “턴오버하면 게임을 안 할거냐”며 질책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힐 정도였다.
위안거리라면 4쿼터 보여준 뒷심. 한때 17점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종료 2분 전 6점차까지 좁히며 접전으로 몰고갔다. 수원이 자칫 방심했다면 경기가 뒤집힐 상황이었다. 경기는 졌지만, 우승 후보로 꼽기 손색 없는 모습이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시절 포함 47승 49패로 대구의 근소한 약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서울 SK가 앞선다. 서울 SK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대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서울 SK 4승 1패, 대구 3승 2패로 서울 SK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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