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vs 서울 SK
원주 DB 프로미가 12월 2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리그 3차전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서울 SK 승리로 마무리됐다. 원주는 울산을 6점차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로 도약했다. 허웅의 클러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서울 SK도 전주를 5점차로 누르고 시즌 16승을 챙겼다. 연승 숫자도 ‘2’로 늘렸다.
쟁점
주말 2연전 싹쓸이 원주… ‘상위권 진입’은 시간문제?
원주는 지난 19일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78-72로 제압하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에이스’ 허웅이 21득점 8도움으로 맹활약했고, 레나드 프리먼(14득점 11리바운드), 조니 오브라이언트(14득점 8리바운드) 등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허웅은 스크린을 활용한 3점슛, 자유투 유도로 4쿼터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허웅은 올 시즌 유독 4쿼터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허웅은 20일까지 총 23경기에서 평균 29분 31초를 소화해 4쿼터에만 평균 6.7점을 올리고 있다. 전체 평균 득점(16.52)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울산전에서도 허웅은 3쿼터까지 9득점에 그치다가 4쿼터에 12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허웅의 뒷심 덕에 원주도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원주는 이날 승리로 주말 2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얀테 메이튼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오브라이언트도 팀에 조금씩 녹아들고 있다. 오브라이언트는 러시아 리그에서 주득점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오브라이언트까지 100% 살아난다면 순위권 진입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승부처에 강한 서울 SK… ‘강팀의 향기’가 난다
서울 SK는 지난 19일 잠실 홈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8-8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쿼터 서울 SK는 총 5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안양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전까지 성적은 17-33로 서울 SK의 압도적 열세였다. 그러나 3쿼터부터 불을 뿜기 시작해 종료 14.4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역전골로 16점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서울 SK의 저력은 승부처를 움켜쥐는 힘에서 나온다. 안양전도 경기 종료 2분여 전 자말 워니의 스틸, 최준용의 인터셉트가 나오지 않았다면 결과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특히 워니·최준용은 공수 양면을 종횡무진하며 만점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워니는 25득점 14리바운드, 최준용은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득점 1, 2위를 차지했다.
서울 SK에는 ‘승리 DNA’가 생겼다. 최준용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는 경기를 뛰면서 어떤 선수가 코트에 들어와도 믿음이 간다”며 “오늘도 지고 있을 때 웃으면서 했다”고 말했다. 서울 SK에게서 강팀의 향기가 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7승 46패로 원주의 우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결과는 4승 1패로 서울 SK이 앞선다. 원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3승 2패로 무난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원주 3승 2패, 서울 SK 4승 1패로 서울 SK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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