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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KBL: ‘4연패’ 고양, ‘천적’ 울산 상대로 반전 가능성은

고양 vs 울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12월 24일 고양 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3라운드 시즌 3차전을 치른다. 앞선 2경기는 두 팀이 1승씩을 주고받으며 1승 1패로 마무리됐다. 고양은 안양에 12점차로 무너지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원주와 접전 끝에 6점차로 석패했다. 승부처마다 원주에 실점을 내준 게 아쉬웠다.


쟁점

‘4연패 수렁’ 고양… 연말까지도 쉽지 않네

고양은 지난 19일 홈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83-95로 무릎 꿇으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도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머피 할로웨이(27득점 13리바운드), 이정현(20득점 4리바운드), 이승현(14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흐름을 뒤집기 부족했다. 49-45로 전반전을 마친 고양은 3쿼터 한때 1점차 리드도 잡았지만, 4쿼터 연거푸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고양은 용병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마커스 데릭슨이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외인 공백 기간이 길어지게 됐다. 10개 구단 가운데 용병 전력이 100%가 아닌 팀은 고양이 유일하다. 고양은 새 선수를 찾는 데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거의 한 라운드를 외국인 없이 치러야 하는 셈이다. 강을준 감독은 “손해가 막심하고 많이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종현까지 어깨 부상을 당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 대체 외인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할로웨이-이정현-이승현이 최대한 버텨줘야 한다. 1월은 고양에 ‘고난의 행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버크너 영입으로 수비·높이 강화한 울산… 공수 부담 덜까

울산은 지난 19일 원주 원정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78-72로 패하며 공동 5위가 됐다. 울산은 30점(11리바운드)를 쏘아올린 라숀 토마스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했지만, 허웅 활약에 막혀 좌절됐다. 전반전을 55-49로 마친 울산은 4쿼터 후반 정주원, 신민석의 막판 3점슛으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허웅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패배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은 얼 클락의 대체 선수로 에릭 버크너를 영입했다. 터키, 프랑스, 중국 리그에서 활약한 버크너는 리바운드, 블록슛이 장점으로, 울산의 높이·수비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빠르면 이번 고양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버크너가 페인트존 근처에서 좋은 야투 성공률을 보여준다면 울산은 공수 양면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올 시즌은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4위 대구와 8위 전주의 게임 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만큼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버크너 영입이 ‘신의 한 수’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4승 92패로 고양의 절대적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결과도 울산이 4승 1패로 압도적이다. 다만 올 시즌 1차전에서는 고양이 울산에 28점차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고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부진하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평범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고양이 1승 4패, 울산이 2승 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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