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vs 수원
전주 KCC 이지스가 2월 1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1-2022 KBL 정규 시즌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막상막하다. 전주는 원정에서 연장 혈투 끝에 고양에 100-93으로 패했다. 라건아가 더블 더블을 기록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수원은 홈에서 원주에 8점차로 덜미를 잡히며 2연패에 빠졌다.
쟁점
‘수장, 에이스’ 동시에 잃은 전주… 출구가 안 보인다
전주는 지난 10일 고양 원정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100-93로 패하며 2연승이 좌절됐다. 순위는 그대로 9위를 지켰다. 이날 두 팀은 4쿼터 내내 접전을 펼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전 시작과 함께 고양 이대성에게 2득점, 3점슛을 허용하며 흐름이 크게 기울었다. 라건아가 26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주는 최근 돌발 악재를 맞았다. 전창진 감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송교창이 허리 부상을 입은 것. 팀 수장과 에이스가 동시에 빠지면서 고전이 예상됐지만, 고양전은 ‘선방’이란 말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잘 싸워줬다. 문제는 다음 경기다. 송교창은 출장이 유력하나, 전 감독의 복귀가 불투명하다. 강양택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긴 했지만 아직 어색하다.
전주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완전히 닫힌 건 아니지만, 6위 원주와도 3경기 이상 벌어지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갈 길이 먼 데 돌아가는 상황은 악화일로다.
부진 장기화에 ‘코로나’까지… 총체적 난국 빠진 수원
수원은 지난 8일 홈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84-92로 역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수원은 1쿼터 리바운드와 외곽에서 원주를 압도하며 29-15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쿼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3쿼터 역전을 허용, 4쿼터부터는 쫓아가는 신세가 됐다. 허훈이 27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더블 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도 리그를 휩쓴 코로나 광풍을 피하지 못했다. 11일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 부진에 코로나 악재까지 덮치면서 시즌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수원은 4라운드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 11경기에서 3승 8패를 기록하며 1위 서울 SK와 게임차가 6경기까지 벌어졌다. 역전패가 너무 많다. 앞선 원주전도 14점차 리드를 빼앗긴 경기였다.
부진의 배경은 다양한다. 김동욱·김영환이 침묵하고 있고, 중요한 순간 턴오버가 잦다. 정성우와 허훈의 시너지도 예전 같지 않다. 쉽게 말해 ‘총체적 난국’이다.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1승 56패로 전주의 근소하게 앞선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5승으로 수원의 압도적 우세다. 전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수원의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전주가 2승 3패, 수원이 1승 4패로 전주가 좀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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