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vs 울산
안양 KGC 인삼공사가 2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안양의 열세. 안양은 원정에서 창원에 29점차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 경기 만에 연패 위기에 놓이게 됐다. 반면 울산은 최약체 서울 삼성을 25점차로 대파하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쟁점
스펠맨 ‘더블 더블’급 활약 펼쳤지만… 자존심 구긴 안양
안양은 지난 5일 창원 원정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94-65로 완패했다. 희비는 3쿼터에서 갈렸다. 2쿼터까지 창원을 부지런히 쫓아가던 안양은 3쿼터 단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골밑 득점과 3점슛을 연달아 허용한 안양은 3쿼터 종료 전 U파울까지 허용하며 수렁에 빠졌다. 전성현과 오마리 스펠맨이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의 추는 기울어진 뒤였다.
안양은 코칭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일주일의 공백기가 생겼다. 갈 길이 먼데 코로나까지 발목을 잡은 것. 관건은 스펠맨이다. 3주 만에 발 뒤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스펠맨은 창원전에서 19점 8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100% 몸 상태는 아니었다. 50%대를 넘나들던 야투율도 33%까지 추락했다. 공격 시도는 많았으나 결과가 없었다는 뜻이다.
안양은 수원, 울산과 2위 자리를 놓고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정규 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패배는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창원전처럼 무기력한 패배는 금물 중 금물이다.
2위 수원과 ‘0.5경기’차… 뒷심 무서운 울산
울산은 지난 9일 잠실 원정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69-94로 누르고 시즌 25승을 수확했다. 1쿼터를 1점차 살얼음판(16-17) 리드로 마친 울산은 2쿼터 30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라숀 토마스가 22점 7리바운드로 공격 선봉에 섰고, 김국찬·서명진·장재석이 각각 9점을 쏘아올리며 뒤를 받쳤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2위 수원과 경기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울산은 5라운드 5경기에서 단 1패(4승)을 기록하고 있다. 토마스 덕이 크다. 유재학 감독은 “토마스의 활동량이 큰 도움이 된다. 가장 큰 건 수비”라고 말했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의 ‘기피 대상 1호’가 됐다. 개인이 아닌 팀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성적이 중요한 외인들은 팀보다 개인 스탯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토마스는 그렇지 않다.
울산은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한때 꼴찌로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반전에 성공,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울산의 시즌은 지금부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5승 64패로 안양이 크게 뒤진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2승 3패로 안양의 열세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상대 전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상승세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안양이 3승 2패, 울산이 4승 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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