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vs 안양
창원 LG 세이커스가 2월 5일 창원 체육관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창원의 우세다. 창원은 졸전 끝에 전주에 23점차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프로 맞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안양은 원주를 22점차로 대파하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울산과의 게임차도 0.5경기로 좁혔다.
쟁점
야투율 심상치 않은 창원… 문제 풀 열쇠는 ‘마레이’
창원은 지난 1일 홈에서 전주 KCC 이지스에 41-63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창원은 한 경기 최저 점수 타이 기록(41점), 역대 최저 야투 성공률(22.5%) 등 불명예 기록을 쏟아냈다. 창원은 2점슛 38개, 3점슛 33개를 시도해 총 16개(13개, 3개)만을 성공시켰다. 조성원 감독은 “슛이 안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창원은 지난달 29일 원주전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슛에 비상이 걸렸다. 원주전에서 47%로 선방했던 야투 성공률은 울산전에서 39%까지 떨어지더니 전주전에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는 참사로 이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에이스’ 아셈 마레이의 멘털이다. 게임이 안 풀리면서 상대팀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잦아지고 있다.
마레이의 흥분에는 이유가 있다. 모든 팀의 견제 대상으로 떠오르며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 늘어난 것. 그러나 에이스가 일희일비하면 팀은 롤러코스터를 탄다. 원주전에서도 마레이는 11득점 19리바운드에 그쳤다. 평균 성적과 비교해 아쉬운 수준이다. 마레이가 안정을 찾아야 창원에도 답이 있다.
스펠맨 공백? No!… 먼로 ‘대활약’에 미소 짓는 안양
안양은 지난 2일 원주 원정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63-81로 격파하고 시즌 22승을 챙겼다. 3위 울산과의 게임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안양은 이날 1쿼터부터 원주를 9-23로 봉쇄하며 승기를 잡았다. 변준형(16득점 12어시스트)·대릴 먼로(16점 15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오세근(16득점 7리바운드), 전성현(11득점) 등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안양은 부상 이탈한 오마리 스펠맨의 공백이 기우였다고 느껴질 만큼 순항하고 있다. 2옵션 먼로의 대활약 덕분이다. 먼로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9.4득점, 14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올리며 스펠맨의 빈 자리를 완벽히 메우고 있다. 제공력은 물론 높은 3점슛 성공률(40%)로 외곽에서도 힘을 보태는 중이다.
안양은 먼로가 건재한 만큼 스펠맨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겠다는 것. 때문에 스펠맨의 부상은 오히려 안양에 전화위복이 되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전승에 이어 안양이 또 다시 ‘기적’을 연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47승 51패로 창원의 근소한 열세다.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창원이 앞선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안양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패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창원이 2승 3패, 안양이 3승 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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