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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KBL: ‘천신만고 1승’ 원주, 상승세 안양 꺾고 2연승 도전

안양 vs 원주

안양 KGC 인삼공사가 3월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2021-2022 KBL 정규 시즌 6라운드로 맞붙는다. 올 시즌 마지막 대결로, 앞선 5경기는 4승 1패로 안양이 크게 앞서고 있다. 안양은 오세근의 맹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에 20점차 대승을 거뒀다. 원주는 전주에 2점차 신승을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쟁점

‘오세근 21점 맹활약’… 안양, 지난 시즌 데자뷔?

안양은 지난 11일 잠실 원정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0-100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빅맨 오세근, 오마리 스펠맨의 강력한 더블 포스트를 중심으로 1쿼터부터 서울 삼성을 압박한 안양은 전반전을 51-33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특히 오세근은 21득점 3리바운드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5위 원주와의 격차를 5경기로 벌렸다. 김승기 감독은 “수비가 잘 되다 보니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큰 문제 없이 편안하게 끝난 것 같다”며 대승 배경을 ‘탄탄한 수비’에서 찾았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주축 선수들의 공격 지표가 개선된 것도 긍정적이다. 오세근, 전성현, 스펠맨 등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7~20점 이상을 올리고 있다.

안양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전승 신화를 쓰며 우승을 따냈다. 올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라면 ‘어게인 2021’도 불가능하지 않다.


‘2점차 진땀승’ 원주, 승부처 집중력은 ‘숙제’

원주는 지난 14일 전주 원정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71-73 간발의 차로 꺾고 6위 수성에 성공했다. 또 울산전 패배로 몰렸던 연패 위기에서도 탈출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8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선봉에 섰고 허웅(15점 7도움), 김종규(13점 6리바운드)가 곁에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원주는 PO 진출에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15일 기준 5위와 8위의 게임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 이 사이에 고양, 원주, 대구, 창원이 0.5~1경기 차이로 촘촘히 줄서 있다. 한 경기만 삐끗해도 8위로 추락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한 경기에 따라 PO 진출이 보장되는 5위에 올라설 수 있다. PO 진출은 시즌 후반 선수, 팀에 강한 동기로 작용한다. 원주의 이날 승리가 1승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이유다.

보완점은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이상범 감독도 “경기를 잘하다가 마지막에 마무리를 못해 상대한테 (역전) 빌미를 제공한 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한 팀이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기는 팀이 강한 것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5승 58패로 안양의 열세다. 단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4승 1패로 안양이 크게 앞선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원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안양이 3승 2패, 원주가 2승 3패로 안양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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