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라치오, ‘몬차전 대승’ 기운 이어간다… 나폴리전 필승 다짐

라치오 vs 나폴리

SS 라치오가 2월 16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SSC 나폴리와 2024-2025시즌 세리에 A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2월 나폴리 홈에서 열린 1차전은 원정 팀 라치오의 1-0 승리로 끝났다. 라치오는 홈에서 몬차를 5점 차로 대파하며 빅3 진입에 속도를 냈다. 노장 골잡이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멀티골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홈에서 우디네세와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60% 넘는 점유율로 우디네세를 경기 내내 압도했지만 결정력에서 약점을 보였다.

쟁점

‘몬차 대파’ 라치오, 나폴리 잡고 챔스권 수성 박차

SS 라치오는 9일 홈에서 열린 세리에 A 24라운드 경기에서 AC 몬차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라치오는 킥오프와 함께 몬차를 강하게 압박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선제골은 전반 31분 만에 터졌다. 발렌틴 카스테야노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아담 마루시치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0의 균형을 깼다. 후반전은 라치오의 쇼타임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스테야노스가 페드로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찔러주며 추가 득점을 도왔고, 6분 뒤에는 자카니의 패스를 받아 직접 득점에 성공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라치오는 최근 홈 5경기에서 4승을 쓸어담으며 상승세가 뚜렷하다. 특히 이 기간 수확한 14골 가운데 9골이 후반에 나왔을 정도로 뒷심이 강하다. 특히 주포 카스테야노스의 득점 감각이 되살아나면서 공격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 카스테야노스는 리그 24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라치오는 나폴리와의 최근 맞대결에서 4승 1무를 기록,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도 나폴리를 1점 차로 꺾는 등 유독 나폴리만 만나면 펄펄 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폴리전은 4위 수성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승리 시 3위 AC 밀란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면서 다음 시즌 챔스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몬차전 대승으로 상승세를 탄 라치오가 나폴리를 꺾고 4위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나폴리, 라치오 원정 승리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SSC 나폴리는 10일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 A 24라운드 경기에서 우디네세 칼초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나폴리는 점유율 65%, 슈팅 19개를 기록하며 우디네세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에 발목 잡혔다. 선제골은 전반 37분 터졌다. 스콧 맥토미니가 마테오 폴리타노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3분 뒤 수비진의 어설픈 패스 미스를 틈타 위르헌 에켈렌캄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업었다.

나폴리는 최근 리그 2경기 무승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공격력(2경기 1골)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간판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가 리그 24경기에서 15골(리그 2위)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으나 팀 부진으로 빛이 바랬다. 나폴리는 라치오 원정 강세에 기대를 건다. 나폴리는 라치오 원정 11경기에서 8승을 챙기며 압도적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우리는 놀라운 것을 성취하고 있다”며 “우리의 길을 생각하고,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라치오전은 분위기 반전과 선두 수성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패배 시 2위 인테르에 선두 자리를 내줄 수 있다. 나폴리의 올 시즌 스쿠데토 여정에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매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이하 리그, 컵, 대항전 포함)은 21승 11무 28패로 라치오의 근소한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라치오가 4승 1무로 크게 앞서고 있다. 라치오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2무 1패로 준수하다. 나폴리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4승 1무로 매우 좋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라치오가 3승 2패, 나폴리가 3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