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vs 전주
서울 SK 나이츠가 3월 2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전주 KCC 이지스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서울 SK의 우세다. 서울 SK는 올해 마지막 ‘S더비’에서 서울 삼성을 6점 차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15점 열세를 이겨내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10점 차 이상을 뒤집었다. 전주는 안양에 24점 차로 대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까지 두 자릿수 득점자가 한 명도 없을 만큼 득점 부진에 시달렸다.
쟁점
‘5경기 연속’ 역전승… 그래도 전희철 감독이 웃지 못하는 이유는
서울 SK는 지난 19일 홈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78-72로 물리쳤다. 1쿼터 초반 8-23로 15점 차까지 끌려가던 서울 SK는 야금야금 추격에 나서 37-43까지 좁힌 가운데 전반을 끝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서울 SK는 3쿼터 종료 3분 9초를 남기고 첫 역전을 이뤄낸 뒤, 경기 종료 2분 전 6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자밀 워니가 26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김선형도 19점 3어시스트로 승리를 거들었다.
이날 승리로 5경기 연속 10점 이상의 격차를 뒤집은 서울 SK는 2위 도약을 위한 불씨를 살리며 막판 반전을 예고했다.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개점 휴업 중인 최준용 없이 이룬 5연승이기에 더 뜻깊다. 하지만 반대로 해석하면 그만큼 출발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외곽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서울 SK는 올 시즌 10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3점슛 허용률(35.3%)을 기록하고 있다. 3점슛 허용(8.7개)도 두 번째로 높다.
플레이오프(PO)는 단기전인 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에 정규 리그처럼 10~15점 차를 뒤집는 게 쉽지 않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초반 어렵게 시작하는 리듬을 바꾸는 데 목표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이 나왔으니, 실천으로 옮길 차례다.
‘24점 차 대패’ 자존심 구긴 전주… 허웅 복귀, 막판 변수될까
전주는 지난 20일 안양 KGC 인삼공사에 74-98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반을 30-55으로 크게 뒤처진 채 마친 전주는 4쿼터 종료 8분여 전 한승희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36점까지 벌어졌다. 이날 전주는 필드골 성공률(40%-53%), 리바운드(27-43), 어시스트(22-26)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안양에 압도당했다. 라건아(16점 6리바운드), 전준범(14점 4리바운드), 김지완(12점 6어시스트) 등이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주가 대패에도 크게 실망스럽지 않은 건, 여전히 6강 PO 진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2일까지 공동 7위 원주, 수원과 격차는 2경기 반으로 남은 3~4경기에서 뒤집기는 쉽지 않은 격차다. 남은 4경기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PO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다. 게다가 허웅이 빠르면 서울 SK전으로 코트에 복귀할 예정이다. 전창진 감독은 “허웅이 훈련하고 나면 아직 발이 조금 붓는다. 그래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서울 SK전에 투입하려 한다”고 말했다.
허웅뿐만 아니라 전준범, 김지완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PO에 맞춰 경기 감각을 다듬고 있다. 특히 전준범, 김지완은 전주의 단점인 ‘외곽슛 공백’을 해결할 적임자들로 꼽힌다. 두 선수는 안양전에서 각각 3점슛 8개를 터뜨리며 영점을 조율했다. 대패 속 수확도 있었던 안양전이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1승 68패로 서울 SK가 근소하게 앞선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3승 2패로 서울 SK의 우세다. 서울 SK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포함 5승으로 매우 좋다. 전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SK 5승, 전주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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