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vs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3월 10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3패로 도로공사의 근소한 열세다. 도로공사는 ‘천적’ 흥국생명을 격파하고 연패 탈출과 함께 3위 탈환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흥국생명과 5차례 만나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진땀승을 거두며 간신히 연승을 이어갔다.
쟁점
‘천적’ 흥국생명 무너뜨린 도로공사, 무거워진 박정아의 어깨
도로공사는 지난 7일 홈에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를 세트 스코어 3-1(21-25, 25-21, 25-12, 25-21)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박정아, 배유나의 블로킹에 힘입어 2세트를 가져온 뒤 3세트까지 거저 챙긴 도로공사는 4세트 승부처에서 정대잉, 배유나 등 베테랑 선수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경기를 매조졌다. ‘클러치 박’ 박정아가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봄 배구’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그만큼 ‘에이스’ 박정아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지난 3일 IBK전에서 단 8점(공격 성공률 21.88%)로 부진했던 박정아는 흥국생명에서 41.86%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블로킹 3개(유효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포함 22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정아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올 시즌 3위를 하고 싶다”며 “물론 4위와도 승점 차를 많이 벌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위태로웠던 도로공사다. 지금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8일 오전 기준 4위 KGC인삼공사와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차분히, 또 냉정하게 다음 스텝을 밟아나가야 한다.
페퍼저축은행에 ‘진땀승’ 현대건설, 몬타뇨가 또 한 번 일낼까
현대건설은 지난 5일 홈에서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를 3-2(25-18, 22-25, 17-25, 25-15, 15-12)로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이날도 이보네 몬타뇨, 양효진이 공격 선봉에 섰다. 몬타뇨는 후위 공격 7개, 가로막기 3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양효진도 가로막기 4개 포함 21점을 기록했다. 1세트를 먼저 챙긴 현대건설은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뒷심과 집중력으로 4, 5세트를 가져오며 한숨을 돌렸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위 탈환 기회를 잡게 됐다. 1위 흥국생명이 7일 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흥국생명은 각각 정규 리그 3경기를 남기고 있다. 영입 초 부진으로 우려를 샀던 몬타뇨가 차츰 리그에 적응하며 연승에 큰 보탬이 됐다. 강성형 감독은 “자력으로는 1위 탈환이 안 되고, 흥국생명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PO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무릎이 좋지 않은 고예림을 남은 리그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초 압도적 기세로 1위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주포’ 야스민,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러다 리그 후반, 마지막 기회가 왔다. 이 기회를 잡지 못하면 1위는 없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58승 62패로 도로공사가 밀린다.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도 2승 3패로 도로공사의 열세였다. 도로공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현대건설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도로공사 1승 4패, 현대건설 3승 2패다.
●●●
더 많은 배구축구 소식과 배당 정보를 SBOTOP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모든 스포츠와 베팅에 대해서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