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vs 수원
창원 LG 세이커스가 3월 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수원 KT 소닉붐과 2022-2023 KBL 정규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1패로 창원이 앞서고 있다. 창원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고양전에서 17점 차 대승을 거두며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신인 양준석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수원도 홈에서 원주를 제압하고 2연패를 탈출했다.
쟁점
창원이 ‘17점 차 대승’에도 활짝 웃지 못한 이유는
창원은 지난달 17일 홈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를 85-68로 꺾고 2위를 지켰다. 부동의 에이스가 아셈 마레이가 4점 12리바운드로 부진한 가운데 단테 커닝햄이 더블 더블(16점 11리바운드)을 작성하며 공백을 메웠다. 국내파 김준일, 윤원상도 각각 13점, 11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특히 양준석은 17분 27초간 10점 4어시스트 1스틸을 올리며 순도 100% 활약을 펼쳤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양준석의 리딩도 좋았고, 게임에 적용하면 파생되는 플레이가 더 많을 것”이라며 “이재도와 함께 투 가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날 양준석은 특유의 패스 센스로 공격의 맥을 뚫어주며 경기 내내 윤활유 같은 역할을 소화했다. 덕분에 같은 포지션의 이관희는 15분 30초를 출전하는 데 그쳤다.
양준석이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체력 부담이 커지는 후반기 큰 힘이 될 수 있다. 남은 숙제는 자유투. 창원의 수원전 자유투 성공률은 45%(13/29)에 그쳤다.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60%대 성공률(67.28%)이다. 방심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승부처에서 강해진 재로드 존스, 후반기 수원 ‘게임 체인저’ 될까
수원은 지난 1일 홈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77-65로 꺾었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였다. 6위 수원, 7위 원주. 사실상 6강 경쟁의 갈림길이었다. 웃은 쪽은 수원이었다.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으로 시종일관 원주를 몰아친 수원은 재로드 존스(21점 8리바운드), 하윤기(18점 12리바운드) 등 국내외 선수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7위 원주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좀 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특히 휴식기 이후 돌아온 존스는 승부처에서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8점 차까지 쫓길 때 스틸과 덩크슛으로 분기를 전환하더니, 4쿼터 위기 때는 블록과 스틸로 공세 전환의 시작점이 됐다.
5라운드 수원은 2승 5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소게임을 펼치가도 승부처에서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적어도 이날 만큼 존스는 수원이 그토록 원했던 ‘1옵션’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1승 67패로 창원의 열세다. 다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창원이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창원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수원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창원 4승 1패, 수원 2승 3패로 창원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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