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vs 서울 SK
전주 KCC 이지스가 2월 2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전주의 열세. 전주는 대구 원정에서 2점 차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도 수원에 내줬다. 반면, 서울 SK는 홈에서 안양을 제압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쟁점
“잘했는데, 승운 안 따라” 애써 위로했지만… 속 타는 전주
전주는 지난 19일 대구 원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79-81로 패하며 7위로 밀려났다. 6위 수원과 승차는 없으나, 승률에서 밀렸다. 라건아가 25점 11리바운드로 KBL 통산 개인 득점 3위(1만 313점)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주는 종료 1분 전까지 대구와 79-79 동점을 이루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대구 수비에 가로막혀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우리로서는 잘 한 경기”라며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칫 선수들이 주눅들까 노파심에 나온 말이었다. 전주는 NBA 출신 론데 홀리스제퍼슨이 ‘태업’ 논란으로 팀을 떠났고, 허웅이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사실상 확정됐다. 장기로 치면 차, 포가 떨어진 셈이다.
전주는 6강 싸움에서 수원, 원주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을 치르고 있다. 수원과는 승차가 없고, 원주와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봄 농구는 ‘한 끗’으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지금부터는 집중력 싸움이다.
‘디펜딩 챔피언’은 달랐다… 지옥주에서 무사 귀환한 서울 SK
서울 SK는 지난 19일 홈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5-79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주축 포워드 최준용이 결장한 가운데 자밀 워니(25점 13리바운드)와 김선형(20점 10어시스트)이 쌍포로 나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선형은 1쿼터에만 10점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종료 1분 25초 전에는 플로터를 적중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 SK는 최근 9일간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전희철 감독도 “이런 일정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 가운데 5경기는 최준용 없이 치렀다. 핵심 선수가 빠지면서 부진이 예상됐으나, 디펜딩 챔피언은 달랐다.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두며 울산을 끌어내리고 단독 3위에 올랐다. 특히 안양전은 최준용 없이 리그 1위를 잡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서울 SK는 전주전을 끝으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 출전을 위해 잠시 리그를 쉬어간다. 어느 정도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강팀은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서울 SK가 그렇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7승 71패로 전주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전주가 뒤지고 있다. 전주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4패로 좋지 않다. 서울 SK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전주 1승 4패, 서울 SK 4승 1패로 서울 SK가 크게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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