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vs 서울 SK
서울 삼성 썬더스가 2월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2022-2023 KBL 정규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3패로 서울 삼성의 열세다. 서울 삼성은 홈에서 원주를 6점 차로 제압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무려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SK는 창원에서 10점 차로 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쟁점
높이로 ‘DB 산성’ 꺾었다… 연패 탈출 성공한 서울 삼성, 비결은
서울 삼성은 지난 13일 잠실 홈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83-77로 꺾었다. 올 시즌 5번째 맞대결 만에 거둔 첫 승이었다. 전반을 44-36으로 앞선 채 마친 서울 삼성은 3쿼터 한때 원주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높이와 중거리 포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다랄 윌리스(18점)을 시작으로 이정현(15점), 모스, 신동혁(이상 13점), 이호현(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서울 삼성은 최근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수원전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은희석 감독은 “훈련 사이클을 경기 전날부터 당일 아침까지 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충분한 훈련량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서울 삼성은 ‘DB 산성’으로 유명한 원주를 리바운드에서 52-35로 압도하며 제공권에 우위를 보였다.
손목 부상을 당했던 다랄 윌리스가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긍정적이다. 앞으로 관건은 부상자를 최소화하는 것. 이원석, 차민석 등 기존 부상자들만 해도 벅차다. “경기 뒤 트레이너가 방문을 두드리면 누가 또 부상일까봐 겁난다”는 은 감독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최준용 없으니 ‘속공’이 안 되네… 발등에 불 떨어진 서울 SK
서울 SK는 지난 12일 잠실 홈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4-94로 패하며 4연승이 좌절됐다. 자밀 워니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7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발꿈치 부상으로 빠진 최준용의 빈 자리가 너무 컸다. 특히 장기인 속공에서 창원에 1-14로 밀리며 힘을 쓰지 못했다. 4쿼터 한때 4점 차까지 점수를 좁히기도 했으나, 최원혁의 5반칙 퇴장으로 추격 원동력을 잃었다.
최준용이 빠지자 거짓말처럼 속공 능력도 사라졌다. 서울 SK는 창원전에서 4쿼터 중반에야 경기 첫 속공을 선보였다. 경기당 평균 속공 1위(5.7개)를 달리고 있는 서울 SK가 올 시즌 1개 이하의 속공을 기록한 경우는 단 3차례(1승 2패) 뿐이다. 득점 쏠림 현상도 심했다. 워니는 전반에만 25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사실상 혼자 공격을 책임졌다.
최준용의 결장 기간을 최소화하는 게 급선무다. 서울 SK는 올 시즌 최준용이 빠진 14경기에서 4승 10패에 그쳤다. 최준용은 1~2주간 결장이 예상된다. ‘2강 진입’을 노리는 서울 SK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77승 75패로 서울 삼성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컵 대회 포함 1승 4패로 서울 삼성이 밀린다. 서울 SK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나쁘지 않다. 서울 삼성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5패로 매우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서울 SK 3승 2패, 서울 삼성 2승 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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