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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2연패’ 원주, 안양 잡고’ 6위 탈환’ 반등 발판 마련할까

안양 vs 원주 

안양 KGC 인삼공사가 2월 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 프로미와 2022-2023 KBL 정규 시즌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 무패로 안양의 절대적 우세다. 안양은 원정에서 수원을 3점 차로 꺾고 연승을 질주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40점을 몰아치며 괴력을 과시했다. 원주는 원정에서 울산에 9점 차로 무너지며 연패에 빠졌다.


쟁점

“스펠맨이 다했다”… 파죽지세 5연승 안양, 이유 있는 1위

안양은 지난 6일 수원 원정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87-84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사실상 스펠맨의 원맨쇼였다. 40분 동안 4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득점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40점은 올 시즌 스펠맨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베테랑 양희종도 11점 5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오세근도 10점 9리바운드로 감초 활약을 펼쳤다.

안양은 이날 승리로 2위 창원과 게임 차를 3.5경기(이하 7일 오후 기준)로 벌리며 정규 시즌 1위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3, 4라운드 잠시 주춤했지만 1, 2라운드에서 벌어둔 승수와 5라운드 활약에 힘입어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특히 스펠맨은 평균 득점 19.3점(2점), 3점슛 2.8개(2위), 야투 7.3개(4위)로 맹활약하며 돌풍의 눈을 이끌고 있다. 

안양은 개막 전 김승기 감독, 전성현의 이탈로 약세가 예상됐지만 이를 비웃듯 시즌 내내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선수들의 남다른 투지와 집중력 덕분이다. 허슬 플레이를 불사하며 루즈볼을 따내는 모습은 안양전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안양에 1위에는 이유가 있다. 


‘김주정 체제’ 첫 위기… ‘빅3’가 살아나야 팀도 부활한다

원주는 지난 5일 울산 원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71-80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레나드 프리먼(18점 7리바운드), 강상재(16점), 이선 알바노(14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4쿼터 울산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원주는 4쿼터 5분 40초부터 3분여간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울산은 13점을 터뜨렸다.

4연승 이후 2연패. 김주행 대행 체제가 첫 위기를 맞았다. ‘봄 농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전주와 게임 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숫자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드완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말콤 토마스의 적응 속도가 우려스럽다. 울산전에서 토마스는 게이지 프림과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4점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앞선 4연승의 원동력은 외인-강상재-김종규로 이어지는 ‘빅3’의 활약이었다. 이 조합이 덜컹대자 연패가 시작됐다. 6위 탈환을 위해선 재반전이 절실하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60승 58패로 안양의 근소한 우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안양이 5승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안양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4승 1패로 매우 좋다. 원주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안양 5승, 원주 3승 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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