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울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월 22일 대구 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2022-2023 KBL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무승 3패로 대구의 절대적 열세다. 대구는 원정에서 고양에 9점 차로 패하며 연승이 중단됐다. 이대헌, 이대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곽 싸움에서 완패했다. 울산도 홈에서 안양에 무릎을 꿇었다.
쟁점
외곽에서 완패한 대구, 데본 스캇·정효근 앞세워 반전 연출할까
대구는 지난 9일 고양 원정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에 76-87로 패하며 3연승이 좌절됐다. 외곽 싸움에서 완패한 게 아쉬웠다. 이날 고양은 전체 득점(87점)의 절반 이상을 3점슛(16개)에서 수확한 반면, 대구는 4개에 그치며 부진했다. 4쿼터 이대헌(24점)과 이대성(19점)이 고양 골밑을 휘저으며 분투했지만, 15점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대구는 반전의 지렛대로 삼아야 할 3라운드에서 4승 6패로 부진하며 8위(12승 17패)에 머물고 있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어떻게 보냈느냐가 4라운드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새 외인 데본 스캇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무릎 통증으로 빠졌던 정효근이 돌아왔다. 어깨를 다친 이대헌, 오른손을 다친 이대성도 어느 정도 상태가 회복됐다.
대구는 1월 남은 6경기에서 설날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원정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체력 부담이 만만치 않다. 4라운드를 잘 버텨야 중위권 도약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잘하다가 못하고, 못하다가 잘하고… ‘99즈’ 기복에 울산은 울상
울산은 지난 11일 홈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86-100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56-79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4쿼터에 돌입한 울산은 게이지 프림(23점 10리바운드), 김현민 등이 골밑 득점을 쌓으며 추격전에 나섰지만 20여점 차를 따라잡는 건 쉽지 않았다. ‘필리핀 특급’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는 24분 48초 동안 6점 4어시스트로 침묵했다.
이번에도 젊은 선수들의 기복이 발목을 잡았다. 이른바 ’99즈(이우석·서명진·아바리엔토스)’ 가운데 안양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이우석(11점)이 유일했다. 서명진은 20분 39초 동안 2점의 굴욕을 겪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0.09점을 올린 서명진은 올 시즌 7.87점에 그치고 있다. 3점슛 성공률도 지난 시즌 35.87%에서 26.32%로 뚝 떨어졌다.
젊은 선수들이 흔들릴 땐 베테랑, 외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그러나 헨리 심스는 2%가 아쉽고, 최진수도 100% 컨디션은 아니다. 확실한 ‘2강’으로 자리 잡으려면 기복이라는 숙제를 꼭 풀어야 한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은 2승 7패로 대구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도 1승 4패로 크게 밀린다. 대구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2승 3패로 좋지 않다. 울산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은 3승 2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5경기 성적은 대구 2승 3패, 울산 2승 3패로 동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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